KDI, 경제 전망 늦게나마 현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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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 전망 늦게나마 현실 반영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9.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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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는 0.2% 퇴보 전망
2013년은 회복 전망 그러나 유럽발 경기 여건이 변수

국내 경제상황이 올해 하반기 내내 녹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KDI(한국개발연구원)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성장률을 2.5%, 내년도 성장률을 3.4%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상반기 예상했던 각각 3.5%와 4.1%에 비해 각각 1.0%p, 0.7%p가 줄어든 수치이다.

KDI는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이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내 및 신흥시장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파가 커지면서 수출은 전반기 예상했던 6.6%에 비해 3.3%p가 줄어든 3.3%에 그치는 반면 총소비 역시 상반기 예상 보다 0.6%p 줄어든 2.4%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며 전망치를 수정했다.

엔지니어링 분야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건설투자 분야의 경우 상반기 낮긴했으나 성장세를 유지하는 연간 3.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0.2%를 나타내며 오히려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2013년도 예상에서는 올해 위축됐던 시장이 반사적으로 성장하며 2.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 역시 달성하기까지 변수가 많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이 남부유럽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로 결정했으나 각국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실제 구제금융까지 이행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미국 역시 3차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지만 재정적자 위기를 안고 있는 미국 정부가 더 이상의 달러 및 채권 발행이 힘들 것으로 보여 실제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정부 역시 재정위기에 대한 대비를 해야하는 동시에 정권교체로 인한 이전과 같은 건설부문의 투자로 인한 경기 부양 정책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년도 건설경기가 다시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는 "KDI가 내년도 건설분야 전망을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돌아선 2.3% 성장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외부 경제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도 상황이 올해에 비해 반사적으로나마 더 나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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