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사~원시 요금 할인에 연간 2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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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사~원시 요금 할인에 연간 20억 투입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8.03.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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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최윤석 기자= 12일 경기도는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에 대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연간 20억원의 도 재정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은 부천 소사동과 시흥, 안산 원시동을 12개 역을 잇는 23.4km의 노선이다.

이번 결정은 당초 철도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에서 해당 노선의 기본요금을 1,550원으로 책정하면서 이뤄졌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적용 받는 전철 노선의 기본요금이 1,250원인 것에 비해 300원 가량 더 부담되는 금액으로 경기도는 도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차원에서 연간 20억원의 환승손실보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07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된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는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 지역민들이 수도권 내 버스,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 무료로 환승하고, 이동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대중교통 이용자는 환승할인으로 인한 교통요금 절감혜택을 보는 반면, 이로 인해 발생하는 수도권 전철 운임결손의 46%를 지자체가 부담하게 된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 한해에만 전철을 포함한 운송기관에 2,063억원 가량을 운임결손에 대해 재정 지원했다.

경기도는 수도권통합 요금제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 모색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환승손실금 보전 기준을 마련을 위해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 공동의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개선방안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용역 중점사항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요금체계 및 도입성과 분석, ▲기관별 재정부담 및 운영손실 최소화 방안, ▲수도권 관련기관 간 법적분쟁 및 이슈사항 해결방안, ▲다양한 요금제도 도입 등으로 '지속가능한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개선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철도건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대중교통 지원금 규모역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활성화와 도민의 교통복지 편의제공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면서 "기관 간 지속적 협의를 통해 늘어나는 환승손실금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 또한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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