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호 지하철, 日 5.5조원 받아 도쿄수준 건설
상태바
필리핀 1호 지하철, 日 5.5조원 받아 도쿄수준 건설
  • Arnold Quinoviva Balairos 기자
  • 승인 2018.04.24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테르테 대통령 ‘빌드, 빌드, 빌드’ 정책 일환
총사업비 7.6조원 최대 교통사업, 퀘존시티~파라냐케 25km

(마닐라=엔지니어링데일리) Arnold Q. Balairos 기자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야심작 7조6,000억원규모 필리핀 1호 메트로마닐라 지하철사업이 일본정부의 5조5,000억원규모 JICA차관지원으로 도쿄지하철 수준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만성적인 교통정체에 시달리고 있는 필리핀 수도 메트로마닐라에서 그 첫 번째 지하철이 2020년 부분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특히, 이번 메트로마닐라 지하철프로젝트는 퀘존시티와 파라냐케를 잇는 필리핀 최초 지하철이며, 약 25km 길이 노선에 13개 지하철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다.

무엇보다 필리핀 두테르테 정부의 ‘빌드, 빌드, 빌드’ 프로그램의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총 사업비는 총사업비는 70억5,500만달러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교통프로젝트 중 가장 사업비가 크다. 그중 73%에 달하는 5,737억3,000만엔은 일본 JICA의 자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27%인 2,151억6,000만엔은 필리핀 정부가 부담할 예정이다.

필리핀 교통부의 Cesar Chavez 철도차관에 따르면, 교통부는 Tugade 장관의 적극적인 주도하에 일본 JICA와 손을 잡고 올해 4/4분기에는 이번 메트로마닐라지하철사업의 첫 삽을 뜰 계획이다. 그리고 2022년이면 부분운영에 들어가고 2025년에는 전구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Chavez차관은 “Tugade 장관은 신속하게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JICA와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으며, 최대한 빨리 개통해 시민들이 지하철서비스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했다.
 
세계적 수준의 설계가 이뤄짐은 물론, 홍수예방, 지진감지, 철도정지시스템을 위한 방수패널, 도어, 첨단출입구 등 지하철시스템이 구축돼 도쿄 지하철과 같은 수준의 최첨단 지하철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특히, JICA는 이번 메트로마닐라지하철프로젝트 1단계사업을 위해 필리핀 정부에게 1,045억3,000만엔 차관을 증액 지원했다.

Carlos Dominguez III 재무부장관은 지난달 16일 Yoshio Wada 신임 JICA 필리핀 사무소장과 차관 계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마닐라 중심부를 지나는 메트로마닐라지하철프로젝트 1단계는 민다나오애비뉴에서 니노이아키노국제공항까지 지하철 30k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14개 역사와 함께 1~2개 추가역사 건설도 가능한 상황이다.

더불어, 발렌수엘라 역사에는 전자기계시스템, 철도차량, 필리핀철도원 등이 건설될 전망이다.

Dominguez 재무부차관은 “2022년 5월을 목표로 민다나오애비뉴-키리노고속도로, 탄당소라, 노스애비뉴 등 3개 역을 먼저 개통할 것”이라며, “지하철역 상업구역을 포함한 메트로마닐라 중부구간 운영은 2025년 시작돼 시설운영비용을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단계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에는 하루에 37만명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퀘존시티에서 타기그까지 이동시간을 31분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정부의 지하철프로젝트 총 구상안에는 불라칸주까지 연장하는 북부구간과 카비테주까지 가는 남부구간도 포함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필리핀의 대도시권역 세 곳 중 한 곳인 마닐라의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당하고, 교통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지역 인구는 1990년 792만명에서 2015년 1,287만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3개 노선의 총 길이는 50km에 그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준공은 2025년 9월로 예상되며 그 즉시 모든 시설들이 상업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