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추진여부 가리는 9호선4단계, AHP항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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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추진여부 가리는 9호선4단계, AHP항목이 관건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8.04.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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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예비타당성검토 통과를 위해 환기구 4개까지 생략하는 방안을 내걸었던 지하철9호선 4단계가 이달말 추진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24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시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수정 제출한 예타 기본계획안에 대한 최종의견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B/C 1을 넘기기 위해 연장 3.8km에 설치될 환기구 4개를 생략해 320억원을 절감하는 방안을 내놨다. 즉 예산을 줄여서라도 예타를 통과하자는게 서울시의 복안인 것.

엔지니어링업계는 소사~원시 등 다수의 사업에서 환기구를 줄이는 신공법을 적용했다며 역간 거리가 1km내외인 4단계에 무리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하남 경정장, 고덕상업복합단지까지 수요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B/C 1을 넘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성적 평가인 AHP항목을 높이 줘도 B/C 1을 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보통 서울시 사업은 정성적항목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어 보완절차를 거친 4단계도 결과는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했다.

도로사업의 경우 통상 B/C가 0.8 가량만 돼도 사업을 추진하는 추세다. 즉 B/C항목은 사업추진여부의 참고사항이지 필수사항이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SOC가 고도화된 현시점에 높은 B/C는 기대하기 힘들다. 예타 결과로만 사업을 추진하면 아무런 사업도 하지 못한다"면서 "미세먼지 문제도 많은데 공사대금 조금 줄이자고 환기구 때고 사업성을 맞추는건 시대역행적 사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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