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EVA(Ethylene Vinyl Acetate) 생산량 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국내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약 2,850억원을 들여 대규모 EVA 생산플랜트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화학이 추진중인 신증설규모는 약 14만톤 규모로 신증설이 완료된 이후에는 총 16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증설 구상에 대해 규모의 경쟁력 확대를 꼽고 있다.
그동안 국내 EVA 생산 업체 4사 중 3사는 모두 10만톤 이상의 생산량을 나타냈으나 유일하게 LG화학만 생산량이 3만톤 미만에 머물면서 경쟁력이 뒤쳐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조만간 2013년 하반기를 목표로 본격적인 신증설 프로젝트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그동안 일부 증설 또는 보수에만 그치던 국내 화공플랜트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VA(Ethylene Vinyl Acetate)는 얇은 시트(Sheet) 형태로 만들어져 태양광 전지의 충전재로 사용되기도 하며 최근에는 자동차용 발판 및 생활용품, 접착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