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장 개방, ICT 인프라 구축이 주도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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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장 개방, ICT 인프라 구축이 주도해 나갈 것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8.07.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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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장 개방 극대화, 민간 소비재-서비스 수요 증대 중심에 무선통신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 북한 타당성 조사 참여 확대 절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북한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건설 엔지니어링사들이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4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 3일 건설회관에서 북한의 SOC 현황과 진출방안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회장을 비롯해 약 30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본 강연에서는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북방경제연구단장, 조진희 삼정KPMG 부장, 강영실 심연북한연구소 박사가 각각 북한의 인프라 환경 변화와 과제, 북한 IT/에너지 사업 기회와 전망, 북한 건설산업 육성 체계 및 기술자 양성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 중 북한 시장 개방을 이끄는 요소로 정보통신 인프라가 발판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진희 삼정KPMG 부장은 "기본적으로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 및 산업생산 기반 정비 단계를 거쳐 생산재 중간재 수요 증가, 소비재-서비스 수요 증가의 순서를 나타낸다"며 "그러나 최근 북한에서 민간분야에서의 무선전화 수요 및 보급 확대에 힘입어 마지막 단계인 소비재-서비스 수요 증가 단계가 인프라 확충 및 산업생산 기반 정비 단계보다 우선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북한에서는 민간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 시장 개방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 이에 관련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나서 정확한 진단과 진출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 건설엔지니어링사들의 북한 시황 타당성 조사 참여 확대 필요성에 대한 주장도 이어졌다.

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북한은 아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여건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외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이에 남북이 정책적 협의를 이어나갈 때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이 적극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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