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필리핀 소규모 저류지 댐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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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필리핀 소규모 저류지 댐 준공식 개최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8.07.0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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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5일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는 루손섬 동북부 이사벨라주에서 농업용수 확보 및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280km 떨어진 이사벨라주에 건설된 댐은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동시에 홍수피해를 막고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역량을 강화하고자 건설됐다. 현재 필리핀은 농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고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3,550여만 명이 농민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으로 우기에는 홍수로, 건기에는 가뭄으로 농업 생산량이 급감해 농민들의 빈곤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다.

댐 규모는 높이 36.7m, 길이 194m로 저수용량만 483만톤에 달한다. 관개시설을 목적으로 한 수로는 간선 6.8km, 지선 12.35km다. 총 사업비는 2,176만달러로 코이카가 필리핀을 대상으로 한 무상원조 사업 중에는 최대 규모다.

이날 준공식에는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 신명섭 코이카 필리핀사무소장, 로돌프 T. 알바노 Ⅲ 이사벨라주 국회의원, 파우스티노 G. DY Ⅲ 이사벨라주지사 등 양국 주요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이번 댐 건설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가능하게 해 이곳 농지면적을 667ha에서 1,130ha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접 수혜대상자는 댐 인근 5개 마을 4,788명, 간접 수혜대상자는 130,385명으로 빈곤감소 및 일자리 창출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이번 댐 건설이 두 나라의 우호관계 증진에 크게 기여해 한-필 외교수립 70주년을 한 해 앞둔 지금 이 시점에 기념비와 같은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이사벨라 주민들이 안정적인 농업수익을 올리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돌프 T. 알바노 Ⅲ 이사벨라주 국회의원은 "이번 댐 건설은 이사벨라주 전체 원조사업 중 매우 크고 중요한 과제였다"며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빈곤해소 및 사회적 안정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댐 건설 외에도 필리핀 무상원조 협력사업으로 퀴리노주 농촌종합개발사업, 유니세프와 함께 하는 민다나오 지역 생애초기 영양개선 사업 등 12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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