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전 조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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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 전 조짐 있었다
  • NGUYEN ANH DUONG 기자
  • 승인 2018.07.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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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 27일 본지 베트남 특파원이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붕괴사고 이후 현지 주민들 및 복구현황을 취재한 결과 사고 이후 닷새가 지난 지금도 사고지역은 사태 수습과 구호활동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 주변국들은 손발을 걷고 수재민들의 상처 치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전력 댐은 3곳의 주요댐과 5곳의 추가 댐으로 건설 중인 사업의 한 곳이었다. 이 댐은 한국, 라오스, 태국이 계약해 운영돼 왔으며 붕괴 전까지 90% 완공된 상태로 내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었다.

SK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댐의 하자는 7월 22일 밤 9시 경에 처음 발견돼 즉시 라오스 정부와 댐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며 “사고예방을 위해서 엔지니어를 파견하기도 했지만 폭우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3일 새벽 3시경 주요 3곳의 댐 중 하나인 세남노이의 수면을 낮추기 위해 물을 방출하기 시작했으며 9시간 후인 오후 12시경에는 지방당국에 하류지역 주민들의 대피를 지시했다. 이 지시는 댐의 붕괴를 예상하고 이뤄진 긴급대피 명령이었다. 이후 같은 날 저녁 9시경 댐은 붕괴됐다.

사고 이후 댐사업과 관련된 회사들의 표명이 이어졌다. 세피안-세남노이의 투자사인 태국 전력회사 Thai Ratchaburi는 23일 댐의 붕괴를 보도하며 예상치 못한 폭우로 수면상승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라오스와 태국에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PNPC Company는 이번 붕괴를 사전에 경고했으며, 세피안강에 50억m³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Vientiane Times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1,300가구와 6,000명 이상이 수해를 입었다고 공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 131명으로 집계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앗타푸주 기획투자부 관계자는 “홍수에 휩쓸린 사람들이 많고 지붕이나 나무 위로 피신해 있는 주민들도 많다”며, “구조활동에 대형선박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라오스 구조팀은 헬리콥터와 선박을 이용해 고립된 수재민들을 구조하고 있으며, 피해지역에 구호물품을 요청하고 있다. 베트남 국방부는 Military Zone 5, the Corps 3, 공군과 the Corps 18이 구조지원으로 투입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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