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실적, 중견엔지니어링사 마이너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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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실적, 중견엔지니어링사 마이너스 심화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8.10.0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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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에도 고용지속 강제돼
물 분야 경쟁력 갖춰야 수주절벽 이겨내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중견급 엔지니어링사의 수주가 전년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대형사는 상승 및 보합 추세다.

본지가 2017년, 2018년 3/4분기 엔지니어링사 수주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1위는 4,615억원을 수주한 도화가 차지했다. 도화는 EPC, GTX 등 사업구도를 다각화해 전년 대비 12.13%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인당 수주액도 2억2,600만원으로 업계 최대다.

대표이사 교체 등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종합기술도 전년대비 9.31% 늘어난 1,927억원을 수주하며 선방했다. 반면 건화는 전년대비 –8.66%를 기록하며, 1,601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4위 유신은 1.05% 늘어난 1,600억원으로 4위에 랭크됐다. 삼안은 6.69% 증가한 1,213억원을 수주하며 5위를 유지했다. 상위 5개사의 인당생산성은 3/4분기를 지난 시점에 모두 1억을 돌파했고 1개사를 제외하고는 수주금액이 상승했다.

반면 6,7,8위인 이산, 선진엔지니어링, 케이지엔지니어링은 각각 –15.03% 930억원, –23.58% 804억원, –9.29% 671억원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수성엔지니어링은 0.24% 오른 660억원을, 10.88% 늘어난 평화엔지니어링은 641억원을 기록하며 10위에 올랐다.

이후 ▶11위 경동엔지니어링 –4.12%, 603억원 ▶12위 경호엔지니어링 –11.53% 519억원 ▶13위 동부엔지니어링 +9.83% 484억원 ▶14위 제일엔지니어링 476억원 ▶15위 서영엔지니어링 –32.53% 447억원 ▶16위 동일기술공사 –16.15% 420억원 ▶17위 동성엔지니어링 –28.01% 399억원 ▶18위 다산컨설턴트 +13.27% 391억원 ▶19위 삼보기술단 –7.59% 375억원 ▶20위 벽산엔지니어링 +15.87% 340억원을 기록했다.

인원증감은 선진엔지니어링 –24명, 평화엔지니어링 –37명, 동부엔지니어링 –10명, 서영엔지니어링 –93명을 제외하고 3~10% 수준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당생산성은 상위 7개사를 포함해 평화엔지니어링 1억200만원, 경동엔지니어링 1억200만원, 다산컨설턴트 1억700만원으로 선방했다. 동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로 인해 올해 –28%인데도 불구하고 인당생산성이 대기업수준인 1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물량감소의 피해가 중견급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자원, 상하수도, 환경영향평가에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엔지니어링사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면서 "수주절벽 상황에도 청년고용과 중복도 등 정부규제가 강화돼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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