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는데 4,500억, 타야할 곳엔 없고" 공항 버스·자기부상열차 개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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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는데 4,500억, 타야할 곳엔 없고" 공항 버스·자기부상열차 개선 목소리
  • 조항일 기자
  • 승인 2018.10.0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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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인천과 청주 두 국제공항 이용을 위해 각각 운행중인 자기부상열차, 시외 버스 노선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기준으로 자기부상열차 이용객은 75만1,022명으로 나타나 수송가능한 465만5,394명 대비 이용률이 16%에 머물렀다.

자기부상열차는 현재 인천공항1터미널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파라다이스시티역-워터파크역-용유역 등 6.1km 6개 구간을 운영중이다. 당초 정부가 3,500억원을 부담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90억원, 인천시가 190억원 등 총 4,500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이 열차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개발·사업비를 제외하고 ▲2016년 34억2,095만원 ▲2017년 45억6,237만원 ▲2018년(8월 기준) 19억9,392만원 등 유지 관리 비용으로 99억7,724만원이 지출됐다.

홍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용시간대 등 실태조사를 거쳐 계획편수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유지관리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며 "자기부상열차 활용연계 및 파급효과 제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청주국제공항은 접근성 개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같은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시외버스 노선은 모두 7개다. 그러나 충북을 행선지로 하는 노선은 증평을 거쳐 충주로 가는 노선이 유일하다. 서울행 노선이 3개로 가장 많았고 인천과 천안, 대전이 각 1개 노선으로 조사됐다.

청주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기준 250만명을 넘었다. 올해에는 8월 한달에만 22만여명 이상이 청주공항을 이용했다. 일평균 이용객 수로 따지면 7,000여명을 넘어선다.

박 의원은 "충북을 대표하는 중부권 거점공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한 상황"이라며 "청주공항이 충청권의 관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시외버스 노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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