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주도에 시공 협업, 토탈 솔루션이 해외진출의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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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주도에 시공 협업, 토탈 솔루션이 해외진출의 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8.10.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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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하락하는 해외수주를 실질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주도의 토탈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코트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대한건설협회가 주최한 '해외건설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 특별포럼에서 단순도급형 건설사업을 탈피한 PPP, PMC로 전환된 새로운 해외진출 전략이 논의됐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는 더 이상 상품을 파는 것만이 아닌 프로젝트를 만들고 지원하는 기관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향후 건설시장은 시공따로 설계따로가 아닌 DBFO 형태의 고부가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완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은 "현재 전세계 34%가 위생처리시설이 없고, 제대로된 상하수도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55%인 도시화율은 2030년에는 68%까지 늘어나 40조달러의 도시화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전세계 SOC시장은 우상향을 하고 있어, 한국 또한 글로벌화를 통해 세계시장에 동참해야 하고,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이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손태흥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건설수주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60조원을 수주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반면, 해외건설은 비중을 급감했다"면서 "유럽 상위건설사는 PPP 등 새로운 사업방식으로 해외비중을 40%까지 늘렸다"고 했다. 또 "글로벌 건설시장은 유럽 중동 등 인프라시장의 성장으로 2025년까지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건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국내 수준의 역량과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고, 설계부터 운영까지 토탈솔루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해외사업본부장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해외사업본부장은 "국내 엔지니어링사는 사업계발과 성장모델 그리고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업모델과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있고 금융 및 PPP인력을 투자하는 선진엔지니어링사와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PPP사업 및 PMC사업 발주가 늘어나는데 국내 엔지니어링사는 국내PQ사업에 한정돼 사업실적이 부족하다"면서 "엔지니어링 능력은 뒤지지 않지만 새로운 사업구도에 대한 적응력이 부족한 만큼 PPP, PMP분야 전문가를 꾸준히 양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는 김성호 국토부 과장, 이윤관 수출입은행 센터장, 현대건설 진용호 상무, 박기정 율촌 변호사, 이진호 유신 이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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