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엔지니어링지수, 60에도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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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엔지니어링지수, 60에도 '미달'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8.12.20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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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후 최저치에 머물것으로 전망
건설엔지니어링 경기 급속한 위축 원인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내년에도 엔지니어링 산업이 침체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를 조사한 EBSI(엔지니어링 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사결과 내년 상반기 EBSI는 57.6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하반기 EBSI인 56.9에 비해 0.7p가 증가했으나 2016년 지수편제 이래 두번째로 낮은 전망 수치이다.

이러한 낮은 전망 원인으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정책연구실은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경기의 급속한 위축을 꼽고 있다.

실제 올해 상-하반기 비건설엔지니어링 EBSI는 각각 62.4와 59.2를 기록했으며, 내년도 상반기는 59.5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우 올해 상-하반기 각각 66.6, 54.4로 낙폭이 커졌으며, 내년 상반기 역시 55.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열 정책연구위원은 "국내 수주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동시에 엔지니어링사업대가 적용과 임금인상 등에 따른 채산성 및 자금사정 악화가 엔지니어링 기업경기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EBSI가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정부의 SOC 예산 위축과 연관이 있다. 따라서 침체된 산업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는 연관산업에 대한 경기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별 올해 하반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는 수송인프라 및 정보통신 분야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수송인프라와 정보통신 분야의 올해 하반기 EBSI는 각각 48.3과 57.3에 머물렀으며, 내년 EBSI 역시 각각 52.7과 53.3에 그치며 타분야에 비해 경기부진 현상을 유독 심하게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 규모별 EBSI 전망은 내수부진 및 인력난-인건비 상승, 경쟁심화, 불확실성 등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특히, 매출규모 10억원 이하 중소기업간 체감 지수는 20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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