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에 육박한 신입연봉, 양질엔지니어 확보가 경쟁력
상태바
4,000만원에 육박한 신입연봉, 양질엔지니어 확보가 경쟁력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9.04.17 1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참여기술자까지 중복도를 평가하면서 대형엔지니어링사를 중심으로 임금인상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

17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대형사 신입연봉이 전년보다 200만~300만원 늘어난 3,900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봉제인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가 신입연봉을 3,900만원에 맞췄다. 유신 또한 OT를 32시간으로 책정할 경우 3,900만원으로 최대치인 40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4,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협상 전인 한국종합기술은 지난해부터 3,900수준이다.

대형사가 신입연봉을 비롯해 전반적인 임금인상을 시도하는 것은 중복도 확대에 따른 기술자확보와 해외사업 활성화가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대형사 관계자는 “건설사 신입연봉이 5,000만원을 넘긴 상태에서 3,000만원 중반대로는 양질의 엔지니어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특히 언어능력이 요구되는 해외사업를 위해서는 최소한 4,000만원은 맞춰줘야 원하는 인재를 뽑아낼 수 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사실상 건설사다”고 했다.

대형사의 임금인상 기조와 맞물려 중견급도 신입연봉을 올리는 추세다. 즉 3,000만원 초반에서 초중반까지 전년보다 100만~200만 가량 연봉을 상승시킨 것.

중견사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업계는 대체적으로 대형사 연봉상승에 맞춰 상승률을 정하고 있다”면서 “2,000만원 후반이나 3,000만원 초반으로는 지원자의 수준이 너무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여력이 되는 한 최대한 연봉을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을 지속적으로 올리면 양질의 엔지니어가 유입되고, 이는 기술력 증가와 수주력 확대로 연결되는 반면 경영상황을 이유로 임금인상을 하지 않으면 엔지니어가 유출돼 지속적으로 수주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발주량 증가가 요원하고 엔지니어링대가는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엔지니어 확보를 위해서 임금을 올려야 해 경영진의 고충이 크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