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최근 5년간 징계 12건 중 입찰관련 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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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최근 5년간 징계 12건 중 입찰관련 6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0.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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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입찰가, 예가 대비 97%… 입찰비리 의혹
선계금액 비해 계약액이 1.2배 높았던 사례도 있어

▲ 외교통상부 국정감사 - (좌)박태호 통상교섭본부장, (우) 김성환 장관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코이카의 국제 현지입찰 사업 총 71건 중 평균 입찰가격이 97%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특정업체 밀어주기 등 입찰 의혹을 사고 있다고 지적됐다.

23일 외교부 및 외교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우상호 의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무상ODA 총 99건 가운데 국제 현지입찰 71건의 평균 입찰가격이 예가 대비 97%수준으로 국제 입찰본부 조달시스템 평균 90%수준보다 7%나 높게 나왔다고 언급했다.

우상호 의원은 “코이카가 발주하는 대부분 국제 현지입찰이 전자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사무소장이나 파견 나온 관리자 주도로 이뤄져 발생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경쟁입찰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특히 우상호 의원은 "최근 5년간 코이카의 징계 12건 중 입찰관련 징계가 6건"이라며 "국제 현지입찰 사업 71건 가운데 라오스 등 21개 사업에서 불공정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우 의원은 “입찰가격이 예가보다 높은 경우 발견됐는데 통상 유찰되어 재입찰을 해야 함에도 특정업체가 입찰을 받는가 하면, 선계금액에 비해 계약액이 1.2배 높았던 사례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부정부패가 개입되면 ODA취지가 훼손되고 국가적 위상에도 문제가 생기는 만큼 즉각적인 검토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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