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한국 플랜트-싱가포르 금융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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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한국 플랜트-싱가포르 금융 '윈윈'
  • 엔지니어링데일리
  • 승인 2012.04.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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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김정관 2차관, 싱가포르와 3국 플랜트 프로젝트 공동협력 MOU 체결

지경부는 국내금융만으로는 급증하는 플랜트 수주를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싱가포르 금융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경부 김정관 2차관은 7일 추아탁힘 싱가포르 국제기업청 부청장과 제3국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공동 협력한다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의 핵심은 우리측이 싱가포르 플랜트 기업들에게 세계적인 한국의 플랜트(EPC) 업체들과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싱가포르측은 우리 금융기관들과 함께 한국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투자 및 융자하는 것이다.

지경부 김영환 전략시장정책과장은 "우리나라가 일방적으로 싱가포르의 금융만을 취하는 방식은 아니며, 싱가포르와 플랜트 실물분야를 함께 하면서 금융을 지원받는 형식의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는 플랜트 기업들의 금융난에 물꼬를 트고 싱가포르 정부는 자국 플랜트·엔지니어링 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OU 체결에 앞서 김정관 차관은 "우리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은 엔화의 저리융자 혜택을, 독일, 프랑스는 유럽계 은행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플랜트 실물과 금융을 조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되, 단기적으로는 싱가포르와 같은 금융강국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 주도로 양국의 플랜트 업계 및 금융업계가 연 4회 회합하며 1회는 실장급, 3회 과장급 회합이 이뤄진다.

MOU 체결과 함께 개최된 1차 원탁회의는 양국의 플랜트업계와 금융기관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S건설, STX중공업 등 우리측 플랜트 기업들은 양국간 협력이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뒤이어 양국의 플랜트 업체,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비즈니스 매칭세션을 가졌다.

STX중공업 박병도 상무는 "오늘 축적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싱가포르 금융기관 및 플랜트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여 플랜트 금융난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오세일 부행장은 "국내 시중은행들이 투자은행(IB)로의 성장을 꾀하는 현 시점에 테마섹 등 세계 유수의 싱가포르 금융기관들과의 협력은 시의적절하다"며 "추아탁힘 국제기업청 부청장이 시장은 (한국의 성과를) 오래 기다려 주지 않는다면서 1년 안에 기념비적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기사작성일 2011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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