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발주처 방한… 한국 ITS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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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국 러시아 발주처 방한… 한국 ITS 원해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0.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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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개최도시 발주처 20명, 3박4일 간 한국 체류 예정
ITS분야 엔지니어링사에게 러시아시장 진출의 호재

월드컵을 6년 앞두고 도시 인프라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러시아의 9개 주요지자체 발주처 방한으로 인해 국내 교통기술을 러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코트라에 따르면 국내기업인 교통카드시스템 제조사 에이텍과 함께 러시아 9개 주요지자체의 교통관련 발주처 인사 20명을 한국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다음달 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교통시설을 견학하고 시스템 도입을 위한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된 볼고그라드, 니즈니노브고로드, 칼리닌그라드, 예카테린부르그 등 4개 도시에서 주지사, 연방하원의원 등 지방정부 주요인사가 참가하며, 시 정부 산하 교통관련 기업 CEO 등도 동행한다.

2018년 FIFA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는 지난 달 월드컵 개최도시 11개를 확정했다. 월드컵 개최도시로 선정된 각 시정부는 성공적인 행사를 치러내기 위해 낙후된 도시 인프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작년 모스크바 소비야닌 시장이 한국을 방문한 이후, 러시아정부는 서울의 교통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버스전용차로를 신설하는 등 한국의 발전된 지능형교통망시스템(ITS) 도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코트라 관계자는 “러시아는 최근 국민소득이 증가하며 차량은 증가하는 반면 도로 등 교통환경은 아직까지 매우 열악하다”며 “대부분의 도시에서 대중교통 수단인 지하철과 공영버스와의 연계가 효율적이지 못하고 교통카드 이용률도 50% 이하로 매우 낮다”고 전했다.

한편, 우기훈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우리기업이 지난 수 년 동안 한국의 교통관련 시스템을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는데 발주처 고위공무원들이 대거 방한하는 이번 사절단을 통해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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