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인프라 미흡한 ESG 경영, 공공공사 조달로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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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인프라 미흡한 ESG 경영, 공공공사 조달로 활성화해야”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7.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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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ESG 확산을 위해 공공조달 입찰자 평가 시 ESG 평가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지난 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동향브리핑을 통해 ESG 경영이 기업의 업 활동 활성화를 넘어 산업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하면 공공조달 입찰자 평가 시 ESG 평가 기준의 도입은 시대적 흐름이라고 전했다.

건산연에 따르면 2000년대 전후로 세계 주요국에서 기업의 ESG 요소가 투자수익과 기업가치, 경제적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확대됐다. 이후 주요 국가와 국제기구에서는 ESG 제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ESG 확산을 추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공공 조달 분야에서도 ESG 확산을 위해 낙찰자 결정 시 ESG 평가를 도입하려는 방안 마련을 올해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사회적 가치 평가(공공 조달 ESG)를 반영한 공공 조달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비롯한 주요 공공 발주기관도 자체 발주공사 시 낙찰자 평가 기준에 ESG 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건산연은 현재 주요 공공 발주기관이 자체적으로 ESG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있어 업계 혼선과 불필요한 부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했다. 일부 공공 발주기관은 민간기관의 ESG 종합 등급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기준은 건설업 특성을 반영한 평가 모델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현시점 공공공사에서의 ESG 평가 기준 마련과 적용 대상 공사에 대한 범위 설정은 점진적 접근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ESG 관련 신규 평가지표의 도입보다는 기존 지표의 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업계 혼선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또 기술형 입찰 등 기술 제안서가 필요한 공사에서는 평가 기준 내 ESG 경영과 관련된 기준을 도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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