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12조원 태국 물관리사업 全분야 Shortlist 선정
상태바
수공, 12조원 태국 물관리사업 全분야 Shortlist 선정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3.02.05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홍수 재해 후 태국정부의 역점사업으로, 총 12조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
10개 전분야 Shortlist에 선정된 곳은 수공과 ITD-Power China(태중 컨소) 뿐

최근 논란이 된 4대강 감사결과에도 불구하고 태국정부는 한국기업의 통합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높이 평가, 한국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이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수주전 10개 전분야에서 쇼트리스트에 올라 최종 낙찰의 가능성을 높였다.

5일 수공에 따르면 12조원 규모의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수주전에서 방수로 건설, 통합물관리시스템 구축 등 10개 전분야에 걸쳐 Shortlist(최종예비후보)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먼저, 10.6조원 규모로 짜오프라야 강 유역에서 ▲저수지ㆍ댐건설 ▲토지이용체계 개선 ▲저류구역조성 ▲통수능력 개선 및 제방보강 ▲방수로 건설 ▲홍수예경보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총 6개 분야 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기타 강 유역에서 1.2조원 규모로 ▲저수지 건설 ▲토지이용체계 개선 ▲통수능력 개선 및 제방보강 ▲홍수예경보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총 4개 분야 사업이 계획됐다.

총사업비 12.4조원 중 6,000억원은 태국정부가 자체시행하며, 태국의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는 5일 한국의 수공, ITD-Power China(태국·중국 컨소시엄), Japan-Thai(일본·태국 컨소시엄) 등 총 6개 업체가 포함된 Shortlist를 발표했다.

특히, 이들 업체 중 10개 입찰분야 모두 최종예비후보로 선정된 곳은 수공(단독)과 ITD-Power China(태중 컨소) 등 2개 기업 뿐이며, 일본기업(일태 컨소, 6개분야), 태국기업(3개분야), 태국-스위스 컨소(1개분야) 등이 포함됐다.

수공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정부가 사업 초기부터 물관리 全분야에 대한 유기적 연계와 통합적 관리를 강조해 왔다”며 “수공이 10개 전분야에 Shortlist로 선정된 것은 향후 최종 낙찰자 선정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태국 물관리 사업은 세계은행 추산 사망 815명, 피해액이 약 46조원의 2011년 태국 대홍수 발생 이후 태국정부가 물관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핵심 국책사업이다.

수공 측은 동사업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 649억달러의 15% 이상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고 물관리 체계를 정비하고자 하는 동남아시아 등 다수 국가로의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는 점에서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국부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파급효과와 상징성 때문에 중국, 일본 등 경쟁국가에서도 작년 11월 원자바오 총리, 지난달 아베 총리 등이 태국을 방문해 국가 차원의 관심표출과 수자원 협력방안 및 자금지원을 제안하는 등 자국기업 수주지원을 위한 외교적ㆍ경제적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정부가 추진 중인 물관리 사업, 고속철도 사업 등과 관련해 일본정부는 1.7조원, 중국정부는 40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중국·일본 기업 등 6개 기업이 10개 분야 수주를 위해 최종 경쟁하게 됐으며, Shortlist에 선정된 6개 기업들은 3월22일까지 최종제안서를 제출하게 되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4월10일 분야별 최종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태국 물관리 사업의 성공적인 수주를 위해 최종 낙찰자 선정 시까지 정부, 기업, 시민단체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경쟁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