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사업 수주…우크라이나 재건 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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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사업 수주…우크라이나 재건 힘 받나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6.21 0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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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도화엔지니어링은 우크라이나 재건의 한 축인 폴란드 고속철도 설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도화는 지난 20일 폴란드 카토비체-국경-오스트라바 구간 철도 설계사업을 정식으로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도화는 국가철도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폴란드 신공항사(STH)에서 올해 2월 발주한 사업을 계약금 약 335억원으로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총계약금은 약 423억원으로 계약 비중은 도화가 80%, 공단이 20%으로 집계됐다. 도화는 이번 사업을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오는 2030년 11월 19일까지, 총 89개월간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토대로 도화는 폴란드 신공항 건설사업 등 연관 사업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는 지난 2020년부터 신공항과 주요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총 1,800㎞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구별로 발주가 됐는데, 도화 컨소는 폴란드와 체코를 잇는 유럽 국제철도노선인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구간 96㎞을 맡게 됐다.

이번 사업은 우크라이나 재건과도 직간접적으로 이어져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맡겠다는 입장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직접 이어지는 철도망을 통해 재건사업의 한 축이 되려고 한다. 이밖에도 우크라이나 간 전력망도 이달 말 구축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 역시 폴란드와 협력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5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KIND)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투자무역청과 공동사업 개발, 사업내용 공유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투자무역청은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지원하는 기관으로 우크라이나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리와 재건에 있어 폴란드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폴란드와 협력해 안정되고 실효성 있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지스와프 소칼 투자무역청 부청장은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에 양국이 협력하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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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2023-06-22 21:58:14
도화 파이팅 국내 건설업 다시 한번 호황이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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