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한국의 ODA 규모가 15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OECD DAC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 17.1%를 기록했다.

3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가 1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2010년 10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제개발협력위원회에서 우리나라의 ODA 통계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후 원조규모 집계를 실시해왔다.

작년 15억5,000만달러는 전년대비 약 2억 3000만 달러가 늘어난 규모로, 2006년부터 7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특히,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24개 회원국 중 15개국의 ODA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한국이 가장 높은 증가율 17.1%를 기록했다.

OECD가 3일 발표한 2012년 DAC 회원국 ODA 실적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24개 회원국 중 지난해 17위에서 한 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으며, 경제규모 대비 ODA 수준을 나타내는 ODA/GNI 비율이 전년 대비 0.02%p 상승한 0.14%로 전년대비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총 원조규모를 우리 국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3만4,924원으로, 전년도보다 5,460원이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DAC 회원국 전체 ODA규모는 전년대비 4.0% 감소한 1,255.9억달러로 나타났다. 지원규모 상위 5개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순이었으며 미국 304억6,000만달러, 영국 136억6,000만달러, 독일 131억1,000만달러, 프랑스 120억달러, 일본 10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UN이 제시한 ODA/GNI 비율 목표 0.7%를 넘어선 국가는 룩셈부르크,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네덜란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룩셈부르크 1.00%, 스웨덴 0.99%, 노르웨이 0.93%, 덴마크 0.84%, 네덜란드 0.71%를 보였다.

<한국 ODA 규모 / 출처 - 한국수출입은행>

<2012년 DAC 회원국 ODA 지원실적순위(단위: 백만달러,%) / 출처 - 기획재정부>

*증감율: 전년대비 환율 및 물가변동 반영, *아이슬란드: 2013년 DAC 가입

이준희 기자 jhlee@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