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ENR 225 한중일三國志, 한국 선전… 서구기업 강세지속
상태바
[분석]ENR 225 한중일三國志, 한국 선전… 서구기업 강세지속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7.30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Top 225… 한국 4개사 증가, 일본 제자리, 중국 1개사 감소
중동 및 아프리카시장 점유율… 한국↑, 중국‧일본↓
서구기업 강세지속… 서구기업 헤게모니 동아시아에서도 지속되나

해외시장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상위 엔지니어링사들이 글로벌무대에서 하락세의 중국, 일본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서구기업들이 동아시아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하며, 국내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3 The Top 225 International Design Firms’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225개 설계사 중 한국의 총매출액은 2억4,340만달러 증가한 반면 일본은 3,100만달러, 중국은 1억650만달러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은 지난해 Top 200위 이내 7개사가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Top 225위에 4개사 많은 11개사가 랭크됐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와 동일한 9개사, 중국은 1개사가 감소한 19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5억9,020만달러의 매출로 ENR랭킹 32위를 차지한 JGC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으며, Nippon KOEI 2억1,260만달러(60위), Chiyoda 1억4,300만달러(81위), Oriental Consultants 1억1,350만달러(88위)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은 2억8,000만달러를 수주해 세계순위 51위를 차지한 China Petroleum Pipeline이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China Communication Construction 2억7,050만달러(54위), HydroChina 2억1,260만달러(59위) 등이 순위에 랭크됐다.

韓中日 삼국지, 한국 선전… 결정적 원인,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매출액에서도 작년집계 때 한국(1.2%)은 7억8,970만달러로 중국(3.5%) 22억9,840만달러, 일본(1.9%) 12억5,100만달러에 뒤쳐진 바 있다.

한국은 그러나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점유율을 1.4%로 끌어올리고 매출 10억3,31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하락세인 중국(3.1%) 21억9,190만달러, 일본(1.7%) 12억,2,000만달러와 격차를 크게 좁혔다.

중동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3.2%에서 3.6%로 증가했지만, 일본은 4.1%에서 3.5%, 중국은 4.7%에서 3.1%로 하락했다. 마찬가지로 아프리카에서 한국은 1.1%에서 2.0%로 늘었지만, 일본은 3.1%에서 2.2%, 중국은 11.8%에서 7.3%로 감소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지역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한국기업의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1위 현대엔지니어링(36위)은 지난 11월 알제리에서 10억6,000만달러 규모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SK건설(68위)은 지난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1억달러 규모 정유플랜트를 따냈다.

한국전력기술(66위)은 지난해 7월 가나에서 2억6,000만달러 규모 발전소증설공사를 수주했으며, 포스코엔지니어링(147위)은 가나 발전소증설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전력기술과 7,100만달러 규모 해양설비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중동 및 아프리카시장… 서구기업 강세 지속, 중동기업 약진
중동 및 아프리카시장은 총149억7990만달러 규모로 해외설계시장(717억7,000만달러)의 20.8%에 달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고 있다. 이 시장에서 한중일 삼국 중 한국이 선전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서구기업이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중동시장 규모는 97억6,960만달러를 기록해 해외설계시장 중 13.6%를 차지했다. 집계 결과 미국(4), 호주(1), 영국(1), 캐나다(1), 일본(1), 중동(2) 등 상위 10개사가 중동시장의 44.3%인 43억3,06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서구 및 중동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중동시장 1위는 호주 WorleyParsons(1위), 2위는 이집트 DAR Al-Handasah Consultants(10위)가 차지했다. 이후로 스페인 Tecnicas Reunidas(18위), 미국 Fluor(2위), 미국 AECOM(4위), 일본 JGC(32위), 레바논 Khatib&Alami(53위), 영국 ATKINS(21위), 캐나다 SNC-Lavanin(8위), 미국 CH2M Hill(12위)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아프리카시장 규모는 52억1,030만달러를 기록해 해외시장 중 7.3%를 차지했다. 미국(3), 캐나다(1), 영국(1), 프랑스(1), 네덜란드(1), 호주(1), 중동(1), 싱가포르(1) 등 상위 10개사가 아프리카시장의 45.2%인 23억5,770만달러를 점유하며, 중동시장과 마찬가지로 서구기업의 강세가 이어졌다.

아프리카시장 1위는 미국 KBR(11위), 2위는 캐나다 SNC-Lavanin(8위)가 차지했다. 이후로 미국 Fluor(2위), 싱가포르 Aurecon(20위), 미국 AECOM(4위), 이집트 DAR Al-Handasah Consultants(10위), 프랑스 EGIS(34위), 영국 Mott MacDonald(15위), 네덜란드 Royal HaskoningDHV(39위), 호주가 WorleyParsons(1위)가 랭크됐다.

유럽시장 약세효과, 서구기업의 헤게모니 동아시아에서도 지속되나
ENR에 따르면 유럽시장의 약세는 세계 엔지니어링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텃밭에서 일감을 잃은 유럽 엔지니어링사들이 동아시아에서 만회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성장률이 3분기 연속 8%를 하회한 중국시장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영국 Arup(19위)은 중국 본토 6개소에 7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고층빌딩, 마스터플랜 등의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영국 Mott MacDonald(15위)도 해외시장 중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를 내고 있으며, 홍콩, 싱가포르 교통인프라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

뉴질랜드의 Beca(76위)는 중산층 성장, 풍부한 천연자원, 중요 인프라개발 수요 증가 등으로 급속히 성장 중인 인접국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영국 Aedas(58위)의 Keith Griffiths 회장은 대형 중국발주처의 해외진출로 중국경제엔진이 런던, 뉴욕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건설시장에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