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하수도화강사업, EDCF 6,798만달러 지원
상태바
에콰도르 하수도화강사업, EDCF 6,798만달러 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9.06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에콰도르 산토도밍고시 하수도 확장사업에 EDCF 자금 6,798만달러를 지원키로 결정하며, 중남미 물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에콰도르 산토도밍고市가 추진하는 하수도 확장사업을 위해 EDCF 6,789만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전날 멕시코시티 프레지덴테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베로니까 수리따 가스트로 에콰도르 산토도밍고 시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산토도밍고市 하수도 확장사업’은 에콰도르 교역과 산업의 중심지인 산토도밍고市에 고도의 하수 처리 및 관거 시설을 최초로 구축하는 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수은은 이번 차관계약을 통해 고품질 하수도 설비와 우수한 수처리 기술을 에콰도르에 제공해 국내 물산업이 중남미지역을 포함한 세계시장 진출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토도밍고 시장은 이날 차관계약 서명식 직후 “EDCF가 2006년 산토도밍고市 상수도확장사업에 이어 이번 하수도시설 확장사업까지 지원했다”면서 “한국의 우수한 수처리 기술이 지역주민들의 보건·위생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김용환 행장은 루이스 비야푸에르떼 차베스 에콰도르 재무부 차관과 면담을 갖고 한국기업의 현지 인프라·자원개발 사업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행장은 “수은의 대외정책금융과 EDCF를 다양하게 활용한 금융지원으로 에콰도르의 인프라·자원개발 사업에 우리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는 석유와 동, 철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단위면적당 생물다양성이 세계 1위인 나라로, 에너지·자원개발과 환경 등 주요 분야에서 경제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로 알려졌다. 특히, 석유부존량은 남미 지역에서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다.

지금까지 에콰도르에 지원된 EDCF 사업은 총 3건, 1억2,661만달러 규모로, 니카라과 1억7,110만달러에 이어 중남미지역에선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한편, 수은은 이날 한-멕시코 양국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금융협력 채널 강화를 위해 멕시코 수출신용기관(ECA)인 대외무역은행(Bancomext)과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기업의 멕시코 인프라사업 진출시 입찰단계에서 사업 종결시까지, 그리고 금융자문부터 대출주선에 이르는 과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키로 협의했다. 또한, 향후 아프리카 등 제3국 진출시에도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 행장은 “국내 기업들이 수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언제든, 어디서든, 필요한 상대방과 네트워크를 맺어 수주로 연결시킬 수 있할 것”이라며, “수은이 미리 한발 짝 먼저 뛰어 수주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