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SEC, 일부 EPC社와 비밀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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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SEC, 일부 EPC社와 비밀 워크숍?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10.1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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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몇몇 EPC사들과만 워크숍 진행
경영진 교체 앞두고 EPC 입찰 정책 변화 예고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시장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전력공사인 SEC(Saudi Electricity Co)가 국내외 업체들을 암암리에 부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EC는 일부 EPC 업체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알려진바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내년 1월 경영진 교체에 앞서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정책 변화 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조달분야의 경우 가장 큰 정책변화가 예고됐다.

기존에는 시공은 물론 조달 역시 일괄구매 방식이 주로 채택됐으나 앞으로 성능 및 가격에 따른 개별 구매 방식정책을 우선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조달에 대한 주도권을 SEC측이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부임할 Ziad bin Mohammed Al-Shiha 신임 대표 내정자의 경우 기존 Aramco발전 부문장을 지낸만큼 Aramco의 정책이 SEC에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SEC의 정책이 Aramco와 같이 빠듯하게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시장에서 국내 EPC 업체들의 대응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SEC가 조달부문 관리를 세밀하게 진행할 경우 시공중심의 EPC를 취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수익성이 더욱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향후 SEC가 조달분야에 대한 관리를 세밀하게 진행할 경우 가뜩이나 조달분야에서 수익성이 낮은 국내 EPC사들은 더욱 난항을 겪을 수 있다"며 "이에 국내외 조달 업체들과 전략적 연계가 앞으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국내 주요 EPC사가 아닌 일부 업체들이 암암리에 초청을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한 업계의 궁금증 또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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