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호주 광산개발-철도항만사업 12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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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보험공사, 호주 광산개발-철도항만사업 12억달러 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12.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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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파이낸싱, 투자개발형 해외자원개발 확대 될 것
장기구매계약 체결로 철광석 자원 연간 15만톤 확보

▲ 호주 Roy Hill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 위치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한국 기업들이 EPC는 물론 파이낸싱까지 담당하는 투자개발형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한미일 수출신용기관(ECA)의 금융지원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포스코와 삼성물산이 수주한 120억달러 규모 호주 철광석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12억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호주 최대 철광산 개발지역인 북서부 필바라 지역 Roy Hill 광산개발과, 철광석 처리시설 및 철도·항만 등 인프라 건설을 골자로 한다.

투자개발형 자원개발 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이 사업개발, 지분투자, 제품구매 등 전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호주 자원개발기업 Hancock, 일본 종합상사 Marubeni 등과 함께 지분을 투자하고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해 광산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생산하는 연간 55백만톤의 철광석 중 15백만톤을 장기 구매한다.

EPC로 참여하는 삼성물산은 철광석 처리시설, 철도, 항만 등의 건설을 담당한다.

총사업비가 120억달러에 이르는 이번 초대형 프로젝트에는 한미일의 5개 수출신용기관(ECA)이 함께 참여해 총 45억5,000만달러를 조달한다.

기타 금융기관으로 한국수출입은행, 일본 무역보험기관(NEXI),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및 미국 수출입은행(US-EXIM)이 국제상업은행과 함께 총 72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해외 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리스크 우선부담 및 기관 간 금융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무보와 수은 등은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를 설립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때문에 정책금융기관들의 금융협력 사례가 더욱 자주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보 김영학 사장은 “과거 단순한 건설공사 도급형태 또는 EPC 수주형태를 거쳐 이제는 프로젝트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개발형 해외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호주 Roy Hill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 개요 】

구 분

내 용

비 고

프로젝트

호주 로이힐(Roy Hill) 철광석 광산 개발 프로젝트

연간 55백만톤 철광석 생산

사업주 구성

포스코, 핸콕(Hancock, 호주),
마루베니(Marubeni, 일본),
씨에스씨(CSC, 대만)

-

수출자

삼성물산

철광석 처리시설, 철도, 항만 등 EPC 수행

생산물구매

포스코

연간 15백만톤

총사업비

120억달러

-

수출신용기관 금융조달액

45.5억달러

K-sure 12억달러,
수출입은행 10억달러,
일본 NEXI 7.5억달러,
일본 JBIC 9억달러,
미국 EXIM 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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