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플랜트 계약,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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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 플랜트 계약, "반토막"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6.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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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액 전년比 55.4% 급감
경기침체 향방이 관건

2012년 해외 플랜트 건설 계약 실적이 저점을 나타냈다.

5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올해 1월1일부터 6월5일까지 해외플랜트 분야 계약실적에 따르면 공사건수는 32건, 계약금액은 78억1,3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공사건수는 20%, 계약금액은 55.4%가 급감한 수치이다.

업계에서는 작년 7월부터 시작된 그리스발 경기침체가 올해 상반기에는 점차 가속화되면서 국내 상황과 같이 해외 발주량이 급감함에 따라 실적 저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아울러 작년대비 굵직굵직한 발주가 급감함과 동시에 일부 업체들의 저가발주가 이어진 점 역시 실적부진을 가속화 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발주상황이 국내나 해외나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유럽발 경기침체가 본격화 될 경우 발주량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해외 플랜트 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전체 공사건수는 20%가 줄은 반면 계약금액의 경우 50% 이상이 급감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발주량이 급감한 점이지만 기존과 같이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실종됐으며 일부 업체들의 저가발주가 이어졌다는 점 역시 무시 못할 원인으로 본다"며 "앞으로 관련업체들은 기존과 다른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수익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동시에 저가발주를 지양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공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발전소의 경우 공사건수는 9.1% 증가한 12건을 기록했으나 계약금액은 58.0%가 급감한 30억500만달러에 머무르며 공사건수와 계약금 실적이 양분화됐다.

화학공장과 가스처리시설의 경우 계약건수는 각각 60.0%, 87.5%가 급감했으며, 계약금액 역시 각각 56.4%, 89.7%가 급감하며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일반공장과 환경설비, 기계설치 분야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계약금액이 각각 6,071.4%, 256.3%, 187.2%가 급증하며 호조를 보였다.

해외 산업설비 계약현황                                                     (단위 : 백만달러, %)
공종 2011.01.01~2011.06.05 2012.01.01~2012.06.05
공사건수 계약액 공사건수 증감률 계약액 증감률
발전소 11 7,258 12 9.1 3,050 -58.0
제철소 2 1,093 1 -50.0 1,502 37.4
원유시설 0 40 1 - 1,010 2425.0
화학공장 5 1,982 2 -60.0 864 -56.4
가스처리시설 8 4,221 1 -87.5 434 -89.7
일반공장 1 7 4 300.0 432 6071.4
환경설비 1 80 3 200.0 285 256.3
기계설치 4 47 8 100.0 135 187.2
기타 8 2,776 0 - 101 -96.4
합계 40 17,504 32 -20.0 7,813 -55.4
자료) 해외건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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