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헬기 마마로사 4,950m 지점 발견…탑승자 전원 사망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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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헬기 마마로사 4,950m 지점 발견…탑승자 전원 사망한 듯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6.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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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부회장, 사고수습 위해 현지로 출발
현지시각 9일 페루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6일 8명의 한국 엔지니어를 태웠던 추락헬기의 잔해가 발견됐고, 탑승자 14명 전원은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루 경찰과 군경이 헬기잔해를 찾아낸 곳은 마마로사(Mamarosa)산 해발 4,950m 지점이다. 육로 탐색을 하던 경찰관들도 발견지점 인근에서 또 다른 잔해를 발견했다.
 
수색팀은 실종 헬기가 연착률하지 못하고 산과 정면충돌해 한국인엔지니어를 비롯한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색팀은 사고지점의 지형이 험준한 점을 고려해 시신수습 등 후속조치는 11일 재개한다고 한국대사관에 전했다.
 
헬기 탑승 한국인들은 지난 6일 오후 마수코 인근 강에서 수력발전소 건설후보지 3곳을 시찰한 뒤 쿠스코로 돌아오다 실종됐다. 
 
사고 헬기에는  ▷한국종합기술 전효정 상무, 이형석 부장 ▷서영엔지니어링 최영환 전무, 임해욱 전무 ▷삼성물산 김효준부장, 우상대 과장, 유동배 차장, Erik Kupper 과장 ▷K-Water 김병달 팀장 등 총 14명이 탑승했다.
 
헬기가 실종된 지점은 해발 4,000m가 넘는 고산 밀림지대로, 최근에 내린 눈까지 얼어붙어 페루 당국은 수색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사고 수습을 놓고 삼성물산 정연주 부회장, 수자원공사 김완규 부사장이 페루현지로 출발해 사고수습에 나선다. 
 
사고대책반 측은 예측 가능한 상황 별로 계획을 세워놓고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빈소 설치와 장례 엄수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가족들의 현지 방문과 체류 비용을 지원하고, 그동안 가동돼온 비상상황실을 사고수습 대책반으로 개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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