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산업 일감확대 방안… 주도권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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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산업 일감확대 방안… 주도권 확보해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6.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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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김상범 교수
“세계 각국의 산업표준 연구가 필요하다”는 등 엔지니어링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엔지니어링산업 일감확대 방안’의 단기적․중장기적 추진전략이 소개됐다.

18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협회 대회의실에서 ‘엔지니어링산업 일감확대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문헌일 회장, 한성대 박명환 교수를 비롯한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책임자 동국대학교 김상범 교수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글로벌 메가트랜드 분석, 국가 및 공공기관의 재정여력 분석, 국내외 엔지니어링 시장 분석을 통해 엔지니어링 산업 일감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메가트랜드의 사례로 인구증가가 지속되고 중국에서 생성된 메가시티 개념이 점차 주변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고, 무엇보다 디지털기술이 더욱 발달될 미래에서는 창의적 지식서비스업역인 엔지니어링 산업이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했다.

김 교수는 아시아 등 개도국에서 해외 엔지니어링의 동력을 찾아야 하겠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인프라재건 사업기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단기적, 중장기적 안목으로 나눠 구체적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단기적으로 엔지니어링 관련 각국의 산업표준(연구, 제도, 입낙찰, 발주방식 등)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그린 인프라 상품을 개발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계약서 작성 및 검토, 국제 표준 계약서의 이해, 국제 계약 및 클레임 관리 역량에 설문 응답자들의 높은 관심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R사업과 같은 민간투자사업을 확대해야하며 우면산 산사태, 광화문침수,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재해재난 대비 인프라를 확충해야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교통, 자원 네트워크 개발을 제시했고, 신규 건설산업 수요가 44조원으로 예상되는 북한경제 특구개발을 제안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세광종합기술단 이재완 회장은 “사전타당성조사부터 감리에 이르기까지 엔지니어링업무는 절차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종종 지나치게 간소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전 과정이 7개월 만에 끝나는 경우도 있다”며 “엔지니어링 업계가 합당한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성대 박명환 교수는 엔지니어링 일감확대 방안 연구가 주기적으로 논의되어 실질적인 결과물을 창출해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도시재생 ‘Life Cycle Costing'을 보면 타당성조사 前단계부터 엔지니어링업계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한다”며 “엔지니어링이 더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창의적인 제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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