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AR, OGPC 올해는 진행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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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AR, OGPC 올해는 진행될까?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01.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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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억달러→144억달러→81억달러?
올해 5월 가스처리 및 석유화학플랜트 발주 계획
경기 상황이 진행 여부 관건 될 듯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중앙아시아 최대 프로젝트로 꼽히는 OGPC 프로젝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다시 모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공사인 SOCAR가 OGPC(Oil and Gas processing and Petrochemical Complex)에 대한 발주를 오는 5월로 예정함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중동 및 동남아 등지에서 발주 급감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대형 프로젝트임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전해진바에 따르면 SOCAR는 작년말 2년 넘게 발표를 미루고 있는 가스처리 시설 입찰은 물론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한 기본설계 발주 또한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상위 6개사를 비롯해 해외업체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업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업규모는 오히려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SOCAR가 정유플랜트에 대한 투자를 2030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히면서 전체 프로젝트 규모 또한 급격하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초 172억달러에 달했던 OGPC 사업은 144억달러로 축소됐다 현재 84억달러까지 위축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처음 SOCAR측에서 172억달러급 발주를 진행한다고 해서 상당수의 국내외 업체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였다"며 "그러나 경기침체 등으로 수요감소가 예상되면서 규모가 줄어들었고 현재는 정유플랜트 프로젝트의 경우 사실상 백지화도미에 따라 전체 프로젝트 규모도 반토막으로 줄어든 상황이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OGPC의 규모가 급격히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업계의 일감이 부족하다 보니 관련 업체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규모가 줄어든 만큼 관련업체들의 경쟁 또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오는 5월 실제로 발주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미 기존 발주 예정 시점에서 2년이 지난 만큼 5월 발주 또한 연기될 가능성 또한 여전히 배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 관계자는 "경기 침체 여파로 석유화학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경우 프로젝트가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그럴 경우 5월 발주 또한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OGPC의 경우 미국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질 경우 이를 장담할 수 없어 프로젝트 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아울러 업체들 사이에서는 투자가 어려워질 경우 참여 EPC사들에게도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OGPC 발주 여부는 5월이 되어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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