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한해 1,315km 노후하수관 조사·설계 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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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한해 1,315km 노후하수관 조사·설계 발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4.20 2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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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원인 노후하수관 정비, 2018년까지 2,720km
서울시, 국비지원 1,000억원 요청… 정부지원, 150억원에 그쳐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서울시가 2018년까지 싱크홀 주원인인 노후하수관을 2,720km를 조사·설계·정비할 계획이며, 올 한해만 1,315km에 달하는 노후하수관 조사·설계에 나선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용연수 30년 이상, 충적층이나 동공발생 주변에 있는 노후 하수관로 2,720km를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 하수관로는 총 1만392km로, 시는 연300km의 하수관로를 조사하고는 있으나 불량관로 판정기준만 마련된 상황이다.

이처럼 시는 하수관로 노후도에 대한 기준, 항목, 방법 등 명확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해 향후 하수관로 노후도에 대한 평가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하수관로 노후도 평가기준 마련을 위해 조사방법, 평가항목, 상태판단기준 등을 재정립하고 선진 기술 및 장비 조사 비교분석할 방침이며, 관로 노후도 판단기준 등을 제시하는 등 관로의 유지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기법도 함께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관로가 매년 지속적 증가하고 있고,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의 주원인이 노후 하수관로로 밝혀짐에 따라, 노후불량 하수관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설계·정비를 시행할 방침이다.

▼ 노후 하수관 종합실태조사·기본설계 발주… 올해 1,315km 정비
서울시는 이를 위해 ‘노후·불량 하수관로 종합실태 조사 및 기본설계’를 발주, 우선적으로 올 한해 1,315km를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 전 지역에 분포된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조사의 조기 완료를 위해 서울시 4개 하수처리구역을 중랑, 난지, 탄천, 서남으로 구분해 조사․정비가 시행된다. 주요내용은 ▶노후·불량 하수관로 조사 ▶하수도계획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종합조사 ▶하수관로 정비계획 및 기본설계 ▶하수도 유지관리계획 수립 ▶하수도관리 전산시스템 보완 등이다.

조사부문에선 CCTV, 육안조사 등 기존조사 방법대로 진행하되, 일부 필요한 곳에 대해선 GPR 탐사,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고, 정밀조사를 위해 하수도 최신기술 적용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이는 단순 관로조사 뿐만 아니라 노후 하수관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도로함몰의 이상 징후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계부문에선 관로별 노후에 따라 개량과 유지관리 부문으로 구분해 설계하고, 종합조사 결과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과 연계해 하수도 사업 방향 재검토 후 내년까지 기본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 서울시, 노후관 정비 예산 국비 1,000억원 요청… 정부지원 150억원에 그쳐
서울시는 노후 하수관로 중 가장 시급하게 정비해야 할 50년 이상 된 하수관 932km를 2018년까지 우선적으로 교체하기 위해 올해 확보된 시비 1,840억원과 국비 100억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올해년도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해 국비 1,000억원을 요청했으나, 정부에서는 관로 조사비 명목으로 50억을 포함해 총 150억원만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는 도로함몰로 인해 시민 불안감이 매우 높아진 만큼 도로함몰의 주원인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무엇보다 하수도정비 재원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가용 가능한 재원을 모두 투자하고, 부족분은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비확보에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노후불량 하수관로 내·외부 현장조사 결과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하수관로 상태평가 자문위원단’을 구성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자문단은 관련분야 종사자, 설계자, 학계, 연구원 등 10년 이상의 경력자 위주로 구성하고 ▶조사방법에 대한 자문·협업 ▶조사결과 관로 특이사항 발생시 논의 ▶노후관로 평가 ▶관로개선기준 설정 및 정비 방향 결정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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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환 2015-04-24 10:29:41
기사를 보고 얕은 생각을 적어봅니다.
지반의 대부분의 문제는 물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싱크홀도 지반으로 물의 침투로 생기는 문제로써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후관로 보수가 시급한 문제이지만, 간극수압과 지하수 측정장치를 설치 한다면 앞으로의 다양한 지반에 관한 문제를 예방 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상지역에 이런 장치를 설치하여 관리한다면 앞으로 일어난 재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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