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베트남 신재생, 머나먼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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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베트남 신재생, 머나먼 정글
  • NGUYEN ANH DUONG 기자
  • 승인 2016.08.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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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Nguyen Anh Duong 기자 = 베트남은 재생에너지분야의 시장잠재력이 크지만, 재생에너지개발에 대한 투자는 잠재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베트남 재생에너지프로젝트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원인, 걸림돌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최근 수년간 재생에너지 개발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왔지만, 인류의 에너지수요를 충족하는 재생에너지는 일부에 지나지 않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일반에너지원에 비해 핸디캡이 너무 많아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 에너지밀도가 낮아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재생에너지원 사용 프로젝트는 전통에너지원의 것보다 항상 사업면적이 크다. 반면, 운영에는 풍력발전, 태양열발전, 파력발전, 조력발전 등 상당한 수준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즉, 유지관리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

생산비용이 비싸다는 것 외에도 장애요소는 더 있다. 개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및 조직역량 부재하다는 점, 정책을 계획하거나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와 데이터베이스가 미흡하다는 것, 기술과 지원서비스가 협소하고, 재생에너지프로젝트 개발에 필요한 펀드가 부족하다는 것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라 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는 수자원, 채광, 바람, 지리적 위치 등 자연조건에 큰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베트남 정부는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한 쿼터제, 정찰제, 입찰제도, 자격발급제 등 지원정책 수립에 나서야만 한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2011년 채택한 ‘풍력발전 요금지원제’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재생에너지개발 지원정책을 갖지 않고 있다. 그동안 베트남 에너지연구소가 실시한 수많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금이 재생에너지개발을 위한 입찰제도, 할당제도를 수립할 시점이다. 또한, 소규모 독립 재생에너지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보조금을 바로 주는 메커니즘을 베트남의 상황에 맞게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재생에너지개발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 모든 제도에도 추가 제제나 기타지원제도가 적용돼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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