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1호기, 전문가 찬반논란 끝 '재가동 착수'
상태바
고리원전1호기, 전문가 찬반논란 끝 '재가동 착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08.06 2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직원들의 청렴의식을 제고하고 납품업체와의 유착 비리를 근절할 것”
‘안전한 원전운영’ 및 ‘지역과 원자력의 상생방안’ 추진키로

▲ 지경위 긴급현안질문에서 답변 중인 한수원 김균섭사장(左), 조석 지경부 2차관(右)

지경부는 상기 고리1호기 재가동 결정내용과 함께 안전한 원전운영 및 지역-원자력 상생방안 추진 등 후속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안전성 확인 및 재가동 허용결정 이후, 한 달여간 지속된 대국민․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거쳐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을 결정하고, 재가동 작업에 착수하였다고 밝혔다.

오늘 재가동에 착수하는 고리1호기는 이르면 10일부터 100%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하계 전력피크 기간 중 전력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리1호기 설비용량은 58만㎾로, 이달 넷째 주 예비전력 144만㎾의 40%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는 2월9일 고리1호기 전원상실 보고 은폐 사건에 이어 지난달 10일 직원 22명이 금품수수로 구속기소 되며 총체적 경영위기에 빠진 한수원을 대상으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수원 김균섭사장은 경영쇄신을 위해 원전본부장 사내외 공모제를 시행하고, 해외 안전전문가 및 분야별 전문원 채용 등 외부인재 영입을 확대키로 했다.

또한, “전 간부 청렴사직서 제출 및 3대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전직원 순환보직 정례화 및 프로그램화를 통해 임직원들의 청렴의식을 제공하고 납품업체와의 유착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의 일환으로 지경부는 주민들이 추천한 전문가와 한수원이 추천한 전문가들로 원자로 압력용기 ‘전문가 검토 T/F’를 구성했으며, T/F는 6일 오전 검토보고서를 통해 "고리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의 건전성이 확보되었다"고 공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착수와 관련해 “지역주민 및 민간전문가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투명한 원전운영을 통한 국민적 신뢰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6일 홍석우 장관은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관련 발표문’을 통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제도를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합리적인 상생방안을 하반기 중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