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발주방식 확대…“엔지니어링社 대안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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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발주방식 확대…“엔지니어링社 대안마련해야”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2.06.2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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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본 QS 앞세워 해외프로젝트 수주
사업자측 원가관리, 국내 초고층사업에 적용

▲ 윤찬호 RLB 대표

“QS(Quantity Surveyor 발주자 대행 컨설팅)방식의 발주는 대영제국권 국가를 비롯해 중국 진출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져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 QS자격 취득자는 단 1명으로 1만명이 넘는 QS인력을 보유한 중국에게 해외시장에서 밀릴 공산이 크다.”

QS 국내 1호인 윤찬호 RLB 대표는 엔지니어링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QS에 대한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1836년 House of parliament 건설내역을 산출하면서 시작된 QS는 현대로 넘어오면서 발주업무를 발주자에게 위임받아 사업비(cost)를 총괄관리하는 개념으로 발전했다. 여기에 건설계약과 클레임 및 건설분쟁에 따른 법률조언까지 수행하는 Contract Specialist로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 원가관리란 시공사의 도급액대비 실행률로 해석된다. 반면 QS는 시공단계에 한정되지 않고 사업비 전체를 관리하는 것으로 철저하게 발주자 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발주자의 조력자라는 형태는 국내에서는 생소한 방식이지만, 대영제국 범위의 국가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영국령이었던 홍콩의 경우 5천여명의 QS자격이 있었고 반환이후 본토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윤찬호 대표외에는 공인받은 QS자격자가 없다.

▲ 강의 진행중인 윤찬호대표
QS가 영국에서 시작되다보니, 세계 최대시장인 중동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 동남아 등지에서 QS에 대한 수요가 꾸준했다. 문제는 최근 막강한 자본력을 통해 세계건설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이 해당국에 QS방식으로 발주해줄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는 것. 중국이 채택한 방식은 무상으로 인프라를 건설해주고, 자원을 채굴해가는 것으로 해당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실제 국내 엔지니어링사 및 시공사가 해외진출 시 QS를 맞닥뜨릴 경우 개념자체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나라는 QS자격자가 전무하기 때문에 QS발주 방식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최소한 자격자는 보유하지 못해도 QS에 대한 개념정도는 파악할 필요가 있다.”

철저한 도제방식 QS
영국왕립서베이어협회(RICS) 통해 관리되는 QS는 장인(Master)에게 수년간의 견습기간을 거쳐야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도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험에 합격하면 최소 24개월의 혹독한 견습QS과정을 거쳐야하는데, 일, 월단위로 업무를 평가받고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견습QS이후 실시기험을 거쳐야 RICS가 인증한 Chartered QS가 되는데, 만약 이 단계를 통과하지 못하며 6개월~1년의 견습기간을 다시 거쳐야 한다. QS는 오래된 전통만큼 까다로운 인증절차를 거치지만, 그만큼 공정하다. 나만해도 견습기간에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나 걱정했지만 곧 기우였음을 알게 됐다”
QS 교육과정은 ▷건설법 ▷건설용어 및 이해 ▷물량산출 실무 ▷건설경제 및 건설원가관리 실무 ▷QS실무 및 업무절차실습 ▷입찰전력 및 건설계약실무 등으로 공사비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산출내역서 배양 능력과 건설과 관련된 법령을 숙지해 발주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에서 진행되는 강의는 QS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확립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근 엔지니어링사들은 공공발주의 급감으로 해외진출에 대한 갈증이 큰 상황으로 QS교육이 상당부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론보다는 철저하게 사례위주로 강의하고 있어 엔지니어링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초고층빌딩 QS방식 준용해
국내에서 QS방식이 적용된 프로젝트는 롯데잠실타워, 인천 151타워, 롯데부산타워, DMC 서울LITE타워 등 민간기업에서 발주한 초고층 건설사업이다. 정부가 막강한 발주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QS는 접근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국내 SOC 발주체계가 상당부분 고착화된 부분이 있어서 QS를 불필요하거나 특혜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발주자측면에서 원가관리가 취약한 측면이 많아 효율적인 사업비 집행이 되지 않고 있다. 건설사 또한 해외사업에서 원가관리에 실패한 경우가 비일비재한 경우가 많아 QS를 통한 원가관리 개념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제고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힌 윤찬호 대표는 향후 국내에서 QS의 인식제고 및 추가 사업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QS국내 1호로써 한국건설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작성일 2011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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