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진 2차 도시철도망계획, 현실성 반영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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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진 2차 도시철도망계획, 현실성 반영이 문제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9.04.1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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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서울시의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현실성을 보강해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서울시는 서소문청사에서 제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 3번의 설명회 이후 진행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된 자리였다.

 

공청회에서는 서울연구원 윤혁렬 선임연구위원이 향후 국토부 승인을 요청할 제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설명회 이후 전문가 및 시민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토론회에서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구축계획에 대해 현실성을 강화해야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민재호 박사는 "1차 계획때의 반성이 부족하다. 이후 10년 동안 총 10개의 사업이 추진됐지만 현재 진행된 사업은 1개이고 그나마 2개는 추진 중이다"며 "이번 2차 사업 또한 너무 많은 계획이 들어갔다. 아울러 재정계획 및 10년안에 추진이 가능한지 등에 대한 구체안이 없다. 이에 1차 계획처럼 현실성이 부족하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4호선 급행화 사업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는데 계속해서 연장되고 있는 7호선에 대한 급행화가 더 우선적으로 진행됐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장밋빛 희망만 줄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계획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민만기 녹색교통 대표는 "서울시가 이번 계획을 위해 연간 7,000억원씩 총 7조원을 투입한다고 했다"며 "그러나 버스의 수송 분담률과 대비해 봤을 때 투입 재정이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서울시 교통정책과 구종원 과장은 "이번 계획에 포함된 노선 중 상당수는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다가 경기문제 등으로 진행이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이다. 따라서 재정으로 전환해도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울러 7조원 중 지난 1차때 투입되었야 할 비용이 2차 계획으로 전환된 것도 있어 재정에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서울연구원 윤혁렬 선임연구위원은 "광역급행철도와의 연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연계성은 고려되었으며 이번 발표에서만 빠진 것이다"며 "7호선 급행화는 4호선 급행화 사업을 진행 후 시차를 두고 바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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