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한국형 신도시 수출지원에 팔 걷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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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한국형 신도시 수출지원에 팔 걷어붙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0.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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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설치… 엔지니어링 해외시장진출에 보탬
"원전사고 후유증 극복중인 일본, 도시개발사업의 가장 큰 경쟁상대 될 것"

▲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개소식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출범을 통해 국내 SOC 업체들의 해외진출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LH는 한만희 국토해양부 1차관, 정인억 LH 부사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문헌일 회장 등 건설관련 단체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올해 1월 개정된 해외건설촉진법에 따라 설치되는 기관으로 향후 해외진출 도시모델 개발, 정보 제공, 전문 인력 양성 등 우리 기업의 해외 도시개발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LH는 내년까지 국내외 도시개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종합 정보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해외도시개발 진출 모델 개발과 민․관 협력체제 구성 등을 통해 센터 운영기반을 다져나갈 것을 다짐했다.

개소식 직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개소식 참석자들은 LH의 이번 해외도시개발지원으로 건축과 엔지니어링산업의 해외시장진출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한만희 차관은 “도시개발은 우리나라가 그 동안 신도시 개발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온 경쟁력이 있는 분야로서, LH와 우리 건설기업의 경험, 기술력에 정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해외도시개발 사업은 우리 해외건설의 블루 오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 선병수 센터장은 “유엔 도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도시화율은 70%에 이르고 세계 도시인구는 약 29억명 가량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년 인구 30만명 규모의 신도시 250개에 해당하는 건설 수요가 예상된다”고 설립의 취지를 전했다.

또한 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한화건설이 78억불 규모의 초대형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을 수주한데 이어 사우디, 알제리, 베트남 등에서도 신도시 개발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아랍 최대 시장인 이란에 대한 비중을 더욱 늘리고 시장 다변화를 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택연구원 김수삼 원장은 “일본의 경우 후쿠시마원전사고 이후 산업인프라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친환경에너지, 스마트시티로 다시 태어날 일본이 진일보한 기술을 확보하면 미래 도시개발사업의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김 원장은 “한국의 경우 추구하는 세부목표가 너무 많아 그동안 제대로 된 결실이 거의 없었다”며 “이제부터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외도시개발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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