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지구에 4세대 지역난방 실증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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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지구에 4세대 지역난방 실증사업 나선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0.02.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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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3일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친환경 스마트에너지시티로 조성 중인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4차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지역난방 실증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차세대 지역난방 사업은 마곡지구 내 신축 예정인 농업공화국에 내년 11월 설치를 완료하고 실증에 들어가며, 마곡지구 전체엔 2023년 본격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3세대 지역난방에 비해 한 단계 진화된 방식으로 3세대 지역난방의 경우 열병합발전 같이 지역거점의 대형 열생산 설비에서 100℃ 내외 고온‧고압수를 만들어 장거리 열수송관을 통해 각 가정과 건물에 일방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반면, 새로운 방식인 4세대 지역난방은 40-70℃ 저온수를 공급하고, 태양광 등 열수송관 주변의 신재생에너지도 함께 활용해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시는 4세대 지역난방 구축으로 ▴안전성 강화 ▴다양한 열원 활용  및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 ▴에너지산업 활성화 ▴발전효율 향상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보다 낮은 40~70℃의 저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만일의 누출사고가 발생할 경우 100℃ 내외 고온수에 비해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이 강화되는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열원도 다양해진다. 아울러 별도 설비를 갖출 필요 없이 기존 열 공급망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인 방식으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농업공화국에 이번 5월 중으로 설비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1년 11월 시공이 완료되면 2~3년 간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마곡지구 전체엔 2023년부터 본격 4세대 지역난방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도시에서 난방은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분야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발생비중도 높다. 이를 줄이기 위해 난방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은 서울시의 중요한 과업이다"며 "4세대 지역난방 도입 확대는 도시 난방에너지 이용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마곡지구의 상용화 기반 마련을 통해 보급 활성화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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