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포럼-글로벌 패러다임 시프트>
미래 SOC산업, 엔지니어링 주도권 시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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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포럼-글로벌 패러다임 시프트>
미래 SOC산업, 엔지니어링 주도권 시대 다가온다
  • 정장희/이명주 기자
  • 승인 2012.12.0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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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국내사 주도권 가져온 ‘인천공항 1-3단계’
한국형신도시 건설의 첨병역할 ‘남수단 행정도시’
내가 바로 발주자 ‘평화엔 브루나이 PMC사업’
PMC+재원조달=CTC ‘WB 인도네시아 CTC사업’

“미래엔지니어링의 패러다임은 무엇인가?” 발주청과 건설사에 눌려 SOC산업의 전면에 나서지 못한 엔지니어링의 가치가 엔지니어링포럼을 통해  재조명됐다. 미래 SOC산업은 단순 시공/설계를 벗어나 기술력과 매니지먼트가 복합된 형태로 발전할 것이고, 엔지니어링이 이를 주도한다는 진단이다.
4일 본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패러다임시프트’라는 주제로 제3회 엔지니어링포럼을 엔협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계 실무자 1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후원은 대한상사중재원.

이번 포럼에서는 ▶인천공항공사 김동철 공항계획그룹장-인천공항 사례를 통한 엔지니어링산업 패러다임 변화 ▶LH공사 정승태 해외사업처 차장-아프리카 신생독립국 남수단 신수도 마스터플랜 추진사례 ▶평화엔지니어링 조충영 사장-브루나이 PMB대교 PMC프로젝트 ▶용진엔지니어링 문성현 부장-인도네시아 World Bank CTC프로젝트 ▶대한상사중재원 변준영 팀장-해외엔지니어링사업 분쟁해결 등 엔지니어링이 건설사업을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발표됐다.

▼전세계 1등 공항건설, 해외컨설턴트 비중 60%→13%로 줄여  

인천공항은 고난이도 공항건설이라는 측면에서 엔지니어링과 CM이 주도하는 추진방식을 채택했다. 1단계에서 인천공항의 역할은 사업관리에 그쳤으나, 2단계에서는 사업관리+설계감리, 3단계에서는 종합사업관리+설계감리+전문분야 해외컨설팅으로 영역을 넓혔다. 즉 공항공사와 엔지니어링+CM사업단이 시공사를 컨트롤하며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가능케 한 것이다.
인천공항은 1,2,3단계에 걸쳐 건설되고 있는 인천공항은 해외컨설턴트의 비중을 줄이고 국내컨설턴트가 주도하는 구도를 만든 우수 프로젝트로 회자되고 있다. 당초 1단계에서는 벡텔 등 해외사가 60%고 국내가 40%였지만 2단계에서 43%, 57% 역전시켰고, 현재 건설 중인 3단계는 해외사의 비중이 13%로 한정됐다.
김동철 그룹장은 “1단계 건설당시 국내사의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항유경험자인 해외사의 의존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2단계부터는 다수의 실적과 경험을 쌓은 국내사가 사업을 주도했고, 3단계에서 이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건설부터 성능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인 IIAC사례를 도입하는 등 혁신을 일궈냈다.
우선 BIM Process, Mobile, Dashboard, RFID, 공정 Tool 통합원가시스템을 PMIS(Program Management Information Systen)에 녹이는 프로젝트의 견실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6개 설계패키지과 60개 시공패키지를 IIAC로 통합하는 등 효율적 사업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특히 생애주기비용을 고려해 깊이 200m에 지열공을 설치하고, 3,107MW급의 태양열 발전 그리고 일반 건축물의 5.0ACH@보다 크게 향상된 1.50ACH@ 기밀성을 확보했다.
1~3단계 공항건설 능력을 바탕으로 공항공사는 해외사업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2010년부터 금융리스크가 없는 공항건설을 위주로 1단계 성장기반구축에 나섰고, 2014년부터 고부가가치 영역인 BOT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5년부터는 해외수익비중을 총매출의 3%로 증대시키고 해외사업 전문자회사를 통해 글로벌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그룹장은 “이미 필리핀 팔라완 공항, 러시아 하바롭스크 공항 컨설팅사업 등 총 11개 해외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1등 공항이라는 저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사, 건설사 등과 함께 해외동반진출의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모의 땅 아프리카에 한국형신도시 건설

전 세계 신도시건설의 최고실적을 보유한 회사는?  정답은 LH공사다.
1기 신도시인 분당, 일산, 평촌을 비롯해 동탄, 수서, 산본을 지나 미래형 신도신인 세종시까지 다수의 프로젝트에 대한 실적과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LH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 남수단행정도시 마스터플랜을 서영엔지니어링과 함께 따냈다. 민관협력 해외진출의 모범사례인 이 프로젝트는 2010년 수단의 아마하드 지브로 총재가 LH공사에 신정부 재건사업을 요청하면서부터다.
이후 총 3차에 걸친 협의를 통해 ▶시멘트공장 건설 ▶Juba시 20MW 전력보급 ▶Juba, Malakal, Wau 공항건설 ▶신행정도시 건설 등을 논의했다. 특히 행정도시 건설부분에서 기민하게 움직인 LH공사는 서영엔지니어링+동명기술공단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지난해부터 남수단 국토계획부측과 MOU를 맺었다.
정승태 차장은 “대한민국은 Short list에 들은 이스라엘, 중국, 스웨덴, 케냐,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9월 과업에 착수한 상황”이라며 “최초제안서 작성 시 LH는 외교부 및 수단정부 의견 조율, 제안서 작성 총괄 등을 엔지니어링사는 남수단 신도시 계획방향 및 인프라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남수단 신도시 마스터플랜의 주요 사업내용은 렘시엘 지역 반경 50km에 및 신도시 주요부에 대한 지형을 파악하고, 토질조사, 홍수분석, 지진분석, 사회경제영향 분석, 토지이용방법을 구축하는 것이다. 또한 신도시에 비전과 계획 컨셉, 도시골격 구성 그리고 사업비 산정 및 재원조달방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다.
정 차장은 “마스터플랜 사업비는 30억원 수준이지만, 신도시건설을 포함에 도로, 철도, 송유관로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수십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엔지니어링이 고부가가치 영역이라는 것을 남수단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시 사전조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중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점은 현지와의 교감이었다. 특히, 위정자들의 우리나라와의 교감 확대가 가장 큰 영향력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과정이 축적되어야만 정확한 사업제안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현지 국내 대사관 등 외교분야에 대한 활용도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엔지니어링사들의 미래 PMC가 답이다

PMC분야(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는 진정으로 엔지니어링 분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 분야로 꼽히며 많은 업체들이 진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계약자적 관점으로 수동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밖에 없었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에 비해 보다 경영자적 관점에서 능동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지식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반면 글로벌 PMC 시장은 대부분 미국과 유럽업체들이 독과점 점유하고 있다. 이에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의 경쟁력 확충 및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 국내 엔지니어링업체들은 초기 턴키로 기술 향상을 이루어 왔으나 현재는 시공사에 종속되는 경향을 보임으로써 점차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PMC로의 전환이 절실한 상태이다.
실례로 현재 시공사들은 턴키로 인력 및 시간, 자금 등의 여건을 좌지우지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성장을 막고 있다.
반면, PMC 분야의 경우 국외 수주량을 증대할 수 있으며 전반적인 프로젝트 방향을 정해주는 PMC 특성상 국내 업체들이 주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국내 엔지니어링사들이 PMC 분야에 진출할 경우 시공사를 지정할 수 있는 특징도 있어 수주문제로 허덕이고 있는 국내 시공사들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할 수 있는 특징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평화엔지니어링이 브루나이 PMB(팔라우 무아라 베사르) 인프라 프로젝트 진출에 성공하면서 국내 엔지니어링 산업이 PMC 분야 진출에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평화엔지니어링이 수주한 PMB 프로젝트는 본섬 세라사 동쪽 1.5km에 위치한 PMB섬에 2.8km 교량 및 5km 도로, 유틸리티 분야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제공하는 것으로 브루나이 정부는 프로젝트를 통해 도로 인프라 개선, 수자원 및 전기, 통신 문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자원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평화엔지니어링은 2011년 12월 13일 입찰을 실시, 2012년 1월 수주했다.
경쟁과정에서 평화엔지니어링은 실적 및 인지도, 운영 등에 대한 실적이 부족해 도로공사와 컨소시엄으로 진출함에 따라 해외 유수 업체들에 밀리며 입찰 초반 최하위로 예상됐으나 브루나이 정부가 프로포잘 타당성과 적정가격을 최우선 발주 조건으로 내걸으면서 미국의 AECOM과 최종 경쟁 끝에 135억원 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운찰로 수주에 성공한 것 같이 보이지만 내부를 자세히 살펴보면 특화된 무기를 장착함에 따라 수주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무기는 바로 현지에 특화될 수 있는 디자인화된 사장교였다.
그동안 상당수의 업체들은 자신들이 펼칠 수 있는 기술력을 발주처에 제시해왔으나 평화엔지니어링은 이를 역이용 발주처와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한 것이다.
조충영 평화엔지니어링 사장은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초승달과 샛별을 신성시하는데 사업제안서에서 제시한 3가지 설계안 중 사장교 부문에서 초승달과 샛별을 설계에 반영한 랜드마크형 교량설계를 약속했다"며 "여기에 브루나이 발주처가 깊은 인상을 받아 공사비가 다른 설계사의 제시안보다 약 2,000억원이 상승한 4,500억원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PMC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사 자격을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며 "반면, 과장 및 부장급 등 실무자들의 경우 대부분 기술사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무에 대한 정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개선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 평화엔지니어링 조충영 사장

재원조달까지 고려한 ODA사업 고도화전략 CTC

발주자의 권한을 대행하는 것에 한발 더 나아가, 재원조달까지 고려한 사업모델 창출기법인 CTC(Core Team Consult)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초로 용진엔지니어링(수주시 용마엔지니어링)이 따낸 사업이다.
CTC사업은 프로젝트 준비, 조달, 준공, 설계 및 감리 모니터링을 비롯해 시공사 입찰준비 및 평가 모니터링, WB 차관 사용처 관리 등 발주처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받아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영역이다. 즉 PMC+재원조달이 CTC영역인 셈이다.
사업내용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서부 간선도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컨설팅비는 39억원 수준이지만, 건설로 이어질 경우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성현 부장은 “WB가 추진하는 CTC는 높은 기술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만큼 미국, 유럽 등 선진엔지니어링사만이 사업을 수행해왔다”면서 “용마엔지니어링의 이번 수주로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최초로 WB CTC사업을 수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수주 과정은 험난했다. 기술대 가격 8:2 즉 QCBS방식으로 발주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용마엔지니어링은 ▷Botek Bosphorus Technical Consulting Corporation(터키) ▷DHV BV(네덜란드) ▷Lyon Associate(미국) ▷MMM Group(캐나다) ▷SMEC International Pty. Ltd(호주)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를 제쳤다. 이는 국내의 축적된 도로DB와 해외사업 프로포잘 능력이 합치된 결과라는 평가다.
문 팀장은 자바섬과 수마트라섬간 30km을 연결하는 2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최장대교량 순다대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이 진행 중인 순다대교는 인도네시아 여건상 재원조달이 어려운만큼 CTC기법을 적용한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건설 프로젝트 분쟁, 소송이 아닌 중재가 있다

현대 사회는 물론 건설분야에서도 관련자들의 이권에 대한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면서 법적 문제가 자주 불거지고 있다. 따라서 상당수의 업체들이 소송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비용 및 이미지 등에 대한 문제로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 이에 보다 간결하고 편리한 중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건설분야에서의 중재 건수는 2009년 64건에 그쳤으나 작년에는 107건 올해의 경우 이미 12월 초 현재 100여건에 달하고 있다.
중재효력은 법원의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지고 있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 국제적인 효력의 경우 역시 거의 모든 나라들이 가입되어 있어 바로 강제 집행이 가능하며 6~7개월내 해결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변준영 팀장은 "향후 상당수의 업체들이 해외진출 함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업체들에서도 비용 및 이미지 관리가 어려운 소송 보다는 중재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향후 해외진출을 원하는 업체들과 상사중재원이 함께 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프로젝트 획득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 포럼 Q&A 이모저모▲

 Q. 한국종합기술 조성복 : LH 공기업과 진출을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 핵심 요인과 2013년도 해외진출에 대한 전략 등을 말해달라

A. LH 정승태 차장 : 올해 엔지니어링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50 대 50 매칭펀드로 과업이 있을 때 제안을 해주면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 중이다.
추가로 해외도시지원센터를 개설해 관련 정책 및 정보 제공을 국토부로부터 위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협력업체들로부터 다른 제안이 있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Q. 삼성물산 임재운 부장 : 현재 해외 PPP사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공사들로서는 경험이 많은 운영업체를 찾는 것은 어렵다. 이에 공항공사에서 시공사들에도 파트너사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인천공항공사 김동철 그룹장 : 현재 공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확실한 사업이라면 항상 지원이 가능하다고 본다.

Q. 서영엔지니어링 김현배 부장 : 평화엔지니어링 PMC 프로젝트 프로포잘 비용이 당초에 비해 2배 이상 올라갔다고 말했는데 수행가능했던 원인, PMC 수행을 위한 핵심 역량은 무엇인가?

A. 평화엔지니어링 조충영 사장 : 초기비용에 대해 처음에는 진출 취소에 대한 논의가 있기도 했다. 그러나 향후 브루나이 진출을 위해서는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투자 차원에서 진행이 필요했다. 이에 최대한 외주 보다는 내부적으로 진행해 초기비용을 줄였다고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배정도 높았던 초기 비용은 브루나이 정부와 협의하면서 조정했다. PMC 수행을 위해서는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인력에 대한 문제가 꼽힌다. 특히, 언어적인 문제의 경우 프로젝트 진출시 가장 높은 장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관련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가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Q 코트라 김현주 전문위원 : 엔지니어링사들의 협력 업체 협조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평화엔지니어링 조충영 사장 : 오랜시간 쌓을 수 있는 신뢰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당선 후에는 적정 보상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Q. 한국엔지니어링협회 권익수 실장 :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후발업체들이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인가?

A. 평화엔지니어링 조충영 사장 : 첫번째로 FIDIC 규정과 같은 해외 스탠다드를 알고 있어야한다. EY, RFP 등 많은 분량을 짧은 시간에 분석해서 제출하려면 이를 숙지하고 있다면 좋다. 현재 우리나라 실정은 설계기준. ACI 유로코드 등 여러 가지 코드가 혼재되면서 해외기준과는 동떨어져 있다. 이에 향후에는 글로벌 스탠다드 코드를 충분히 이해야한다.
두번째는 서류(documentation)이다. 특히, 상당수의 업체들이 엔지니어가 아닌 사람이 영어로 다시 제안서를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엔지니어리가 전하려는 뜻을 프로포잘에 적극반영하기 어렵다. 따라서 엔지니어들은 영어 프로포잘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할 것이다.
세번째는 엔지니어링쪽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가져야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기존과 같은 단순 도면 작성업무만 하는 인력이 아닌 설계부터 감리까지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업역 분리와 같은 제도는 개선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많은 것들을 한번에 이룰 수는 없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진행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엔지니어링데일리 정장희 기자 : 용진엔지니어링의 CTC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던 역량은 무엇인가?

A. 용진엔지니어링 문성현 부장 : 프로젝트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포잘이 좌우한다고 본다. 아울러 발주처와의 눈 높이를 맞출 때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조언 등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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