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무보, '2012 최우수 ECA 국제기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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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무보, '2012 최우수 ECA 국제기구' 선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1.0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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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 달러규모 PF 지원으로 주요 ECA‧국제기구 크게 앞선 점 높이 평가
SK건설 수주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등 4건 ‘올해의 프로젝트상’ 선정

재정위기로 선진국의 ECA들과 국제금융기구들의 활동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PF금융서비스를 강화하며 나란히 최우수 ECA․국제기구에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4일 수은에 따르면 세계적인 금융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roject Finance International)’이 발표한 ‘2012년 최우수 ECA․국제기구(Global Multilateral of the Year)’에 수은과 무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지난 2008년부터 PFI가 한 해 동안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이나 국제기구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올해는 한국의 수은과 무보가 공동 수상했다.

역대 수상기관은 2008년 미주개발은행(IDB), 2009년 유럽투자은행(EIB), 2010년 국제금융공사(IFC), 2011년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 총 4곳이 있으며, ECA로서는 지난해 JBIC 수상에 이어 두 번째로, 최근 해외 대규모 사업에서 한국 ECA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PFI에 따르면 유럽 재정위기와 금융경색으로 선진국 ECA들과 국제금융기구들의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한국 ECA들은 지난해 해외 대규모 사업에 60억 달러 이상의 PF 금융을 제공, 국내 기업의 수주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PFI는 “수은이 지난해 11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외화자금을 국제금융시장에서 조달함에 따라 글로벌 PF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한국의 ECA는 PF 시장의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복잡다기한 프로젝트의 금융구조를 직접 설계․자문을 제공하고 거액의 자금을 제공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PF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본상 이외에도 지난해 수은이 49억2000만 달러 규모로 지원한 총 8개 프로젝트 중 호주 이치스 LNG 사업,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전 개발사업, 이집트 ERC 정유사업,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사업 등 4건이 ‘올해의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비전 2020‘을 통해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지 1년 만에 받는 매우 뜻 깊은 상”이라며 “거액의 금융 지원은 물론 금융자문, 대규모 자금 주선 등 토탈 금융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대규모 해외 수주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은은 지난 2000년 ‘필리핀 일리얀 화력발전사업’을 시작으로 총 46건, 175억 달러의 PF 금융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PF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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