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R 250 건설기업, 지난해 해외매출 4,204억달러…한국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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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R 250 건설기업, 지난해 해외매출 4,204억달러…한국 5위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1.08.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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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지난해 ENR 250대 건설기업의 해외매출이 2003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30일 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 821호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건설기업의 해외매출이 4,20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19년(4,731억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해외매출은 2015년 이후 5년 연속 5,000억달러를 넘지 못한 가운데 해외와 국내를 합친 글로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26.9%에서 지난해 23%까지 떨어졌다. 

반면 250대 건설기업의 국내 매출 규모는 전녀 대비 9.2% 증가한 1조4,06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016년(9,279억달러)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종별로는 교통 부문이 2019년 1,465억달러에서 2020년 1,305억달러로 160억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석유화학 부문도 576억달러로 2019년(709억달러) 대비 133억 달러 감소했다. 발전, 환경 부문도 각각 471억달러와 184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2019년 1,235억달러 기록했던 건축부문도 233억달러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시장이 전년과 유사한 1,060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중동, 아시아 등 모든 지역의 해외매출이 감소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시장은 아시아로 905억달러에 그쳤다. 1,000억달러 미만의 실적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2018년부터 3년간 해외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던 중동의 경우 지난해 555억달러를 기록했는데 2006년(416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전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에 머물렀다. 

국가별 점유율은 ▲중국 25.6% ▲스페인 14.9% ▲프랑스 10.9% ▲독일 7.9% ▲한국 5.1% ▲미국 4.9% ▲이탈리아 4.8% ▲터키 4.4% ▲일본 3.9% 등 순으로 조사됐다. 2019년 246억달러를 기록했던 한국은 지난해에는 32억달러 감소한 21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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