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이 10년간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30일 환경부가 공개한 2020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급수인구는 5,264만4,000여명으로 상수도 보급률은 전년 대비 0.1%p 증가한 99.4%를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이중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6.1%로 전년 대비 0.7%p 증가하면서 도시지역과 격차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6억5,100만㎥으로 나타났다. 이중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56억9,800만㎥로 유수율 85.7%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누수율은 10.4%로 전년대비 0.1%p 줄었다.
유수율은 지난 2017년에 시작한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효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 사업이 완료된 11개 지자체의 2020년 평균 유수율은 공사 착공 전과 비교해 9.7%p 상승했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295ℓ로 3년째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톤당 718.9원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자체별로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수도요금을 일부 감면 조치한 것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수도요금은 강원도가 987원으로 가장 높으며 특·광역시는 평균 638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2020년 상수도 통계는 31일부터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