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PC 프로젝트,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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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PC 프로젝트,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1.2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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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C 입찰 연기에 이어 패키지 수도 변경
시장에서는 KNPC의 주도권 잡기란 분위기

작년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KNPC의 정유플랜트 프로젝트가 이번에는 전반적인 내용이 바뀌었다.

23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8월 초 PQ 입찰을 마감해 결과를 기다리던 KNPC(쿠웨이트 국영정유사)가 발주한 정유플랜트 환경개선 사업인 CFP(Clean Fuel Project)와 신증설 프로젝트인 NRP(News Refinery Project) 프로젝트의 패키지가 당초 예정보다 대폭 축소됐다고 전했다.

현재 KNPC가 추진 중에 있는 CFP와 신증설 프로젝트인 NRP 프로젝트는 정유시설 효율화 추진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총 7개의 패키지가 발주됐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3개로 패키지 수가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Al-ahmadi 정유공장 CFP, Abdula 정유공장 증설프로젝트, Abdula 정유공장 유틸리티 개선 프로젝트, Aljur 소재 정유플랜트 증류 및 유황과 질소산화물 제거 시설 건설 프로젝트, Aljur 정유플랜트 수소화 및 유화회수 시설 건설 프로젝트, 발전시설 건설 프로젝트, 저장시설 건설 프로젝트, 해상시설 건설 프로젝트 등 7종의 패키지는 증류-잔사유탈황 및 수첨처리시설/하이드로젠 및 유황회수시설/동력-간접시설, Abdula 정유공장 신규 프로세스/기존 정유공장 일부 공정시설 개선 및 O&U시설, Al-ahmadi 정유공장 개선사업 등 3가지로 단순화 됐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KNPC는 PQ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들과 이미 회의를 마쳤으며 향후 EPC 입찰은 PQ 입찰과 상관 없이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총 3개의 패키지로 발주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기존 예상 공사비도 250억~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번 패키지 수 조정으로 예상공사 금액 또한 150억~200억달러 안팎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시장 일부에서는 KNPC의 이번 결정에 대해 가격주도권 잡기와 함께 올해 경제 상황에 따른 선제 대응 방침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입찰 패키지 수가 줄어든 원인이 KNPC 측의 입찰업체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의견이 높은 상황이다. 기존 7~8개 패키지에서는 각 컨소시엄이 1개 이상의 패키지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발주처 보다는 EPC사들이 일정부분 유리한 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패키지 수를 절반 수준으로 줄임으로써 입찰업체들의 경쟁을 유도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체 공사규모도 기존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 조정에 따라 유수의 컨소시엄만 참여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일부 패키지에 단일 입찰했던 업체들은 아예 기대도 못할 상홍이 됐다"고 전했다.

* PQ 통과 예상 컨소시엄

▶ Chiyoda+CTCI+L&T

▶ FLUOR+대우건설+현대중공업

▶ JGC+GS건설+SK건설

▶ KBR

▶ Petrofac+CB & I+삼성엔지니어링

▶ Saipem+Technimont+현대건설+대림산업

▶ Sinopec+Tecnicas Reunidas+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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