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주자 대거 방한… 동남아 발주계획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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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주자 대거 방한… 동남아 발주계획 ‘풍성’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1.3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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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2030 국가철도계획… 석탄수송철도, 공항철도사업 추진
라오스, 전력은 수출2위 품목… 메콩강 주변국에서 전력수요 증가추세
미얀마, AH1 일부구간 코이카와 협의 중… 필리핀, 상하수도사업 소개

▲ 2013 엔지니어링 국제 비즈니스 포럼

동남아, 아프리카, 유럽 등 10개국 발주청 인사가 대거 참석한 ‘국제 엔지니어링포럼’이 개최되며, 국내 SOC발주물량 급감으로 해외진출에 목마른 엔지니어링업계가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국내외 엔지니어링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엔지니어링 시장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엔지니어링 국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엔협 문헌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SOC수주난으로 어려움이 큰 중소․중견 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개발도상국에 대한 프로젝트 정보습득 및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먼저, 미얀마 건설부 공공사업청 Han Soe 부국장이 미얀마 재정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미얀마 정부는 제한된 예산 범위 안에서 신규 도로를 건설하고 기존도로를 개보수할 것이며, 어떤 기후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Han Soe 부국장은 “Asia-ASEAN 하이웨이 1번(AH1) 일부구간 112마일 Monyawa-Pale-Gantagaw 도로 F/S프로젝트를 코이카 측과 협상 중”이라며 “미얀마 간선도로망 마스터플랜의 협상도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라오스 전력청의 Keovongsouk Souliyadeth 부서장은 라오스의 전력현황을 전했다. 한반도 약1.1배인 236,800㎢ 면적에 비해 인구는 650만에 불과한 사회주의 국가 라오스는 2011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1,203에 불과하다.

Keovongsouk 부서장은 “라오스는 메콩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기반으로 수력발전잠재용량이 3만MW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8.5%만 개발된 상태다”며 “라오스 정부는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 국가들과 협력해 2020년까지 3,300에서 7,000MW로 전략량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킬 방침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라오스는 현지생산전력 중 상당량을 주변 에너지 수요국가 태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전력은 광물에 이어 라오스 제2위 수출품목이다”고 강조했다.

라오스를 비롯한 베트남,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메콩강 5개국’이란 틀에서 보면 라오스 수력발전소 공급에 대한 전력수요는 충분하다는 해석이다.

필리핀 지방수도시설관리공단(LWUA)의 Eduardo Santos 사장은 LWUA가 작년부터 2016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위생 하수처리 5년 개발계획’을 소개했다. 필리핀 정부는 상수도개발에 94억4,300페소(P), 하수처리개발 등에 65억페소, 유역관리사업에 2억페소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교통청 철도총국 Bambang Drajat 부국장은 “2억5천만명에 달하는 풍부한 인구가 1,800개 이상의 수많은 섬에 살아가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발전을 거듭할수록 교량, 철도 등의 인프라사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Bambang 부국장은 그 사례 중 하나로 석탄수송철도, 공항철도 사업을 중심으로 세워진 ‘인도네시아 2030 국가철도계획’을 소개했다.

먼저, 투자금액 10조루비(IDR), 총 연결구간33km의 ‘Soekarno-Hatta 공항철도 접근개발’은 고속철도구간은 PPP방식, 통근노선은 재정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연장 270km 연간석탄생산능력 2,000만톤의 ‘Muara Enim - Tanjung Apl-Apl 석탄수송철도개발’에는 17조루비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남수마트라지방과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300km 길이 ‘TanJung Enlm-Srengsem 석탄수송철도 개발’에는 15.3조루비, 310km ‘Tanjun Enlm-Pulau Baal 석탄수송철도개발‘에는 195억달러가 투입될 계획이다.

또한, 중부 칼리만탄 지방의 185km 'Puruk Cahu-Bangkuan 석탄수송철도‘에는 15조루비, 동부 칼리만탄 지방의 150km ’Muara Wahau-Lubuk Tutung 석탄수송철도‘에는 55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국제 엔지니어링포럼에는 동남아 4개국 외에 아프리카의 우간다, 에티오피아, 카메룬과 유럽의 루마니아, CIS지역의 우즈베키스탄, 네팔의 발주청 관계자들이 도로, GIS, 항만, 농림수자원, 공항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직접 자국의 SOC현황을 소개해 청중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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