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지하화·UAM 도입…서울시,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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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지하화·UAM 도입…서울시, 용산정비창 일대 개발안 발표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7.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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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오세훈 서울특별시 시장은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담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26일 발표했다. 

이날 오 시장은 용산정비창에 미래도시 키워드를 담아 글로벌 도시경쟁력과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신(新) 중심지로서의 국제업무지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코레일과 36차례 실무협의와 도시계획, 교통, 경제‧산업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의 비전과 개발방향을 설정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서울시 최초 입지규제최소구역으로 지정해서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며 고밀개발에 따른 부영향을 해소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부지 대비 기반시설율(도로‧공원‧학교 등)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녹지생태도시 계획(안) /서울특별시
녹지생태도시 계획(안) /서울특별시

대규모 중앙공원과 철도부지 선형공원 등 녹지생태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지상부의 50% 이상을 녹지로 확보하고 차량은 지하로 달릴 수 있도록 지하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또 용산국제업무지구 내부를 지상‧지하‧공중으로 연결하고 용산역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네트워크도 만든다. 건물과 건물은 브릿지를 통해 공중으로, 지하 보행로를 통해 지하로 각각 연결되는 식이다.

이어 강변북로, 한강대로, 청파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개설해 서울도심‧강남, 인천공항으로의 광역 접근성을 확보한다. 용산역과 인접한 부지에는 ▲미래항공교통(UAM) ▲GTX ▲지하철 ▲도로 교통 간 쉽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대중교통환승거점인 1호 모빌리티 허브를 조성한다.

용산 모빌리티 허브 조성 구상(안) /서울특별시
용산 모빌리티 허브 조성 구상(안) /서울특별시

UAM의 경우 오는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시범노선을 운영하고 향후 인천공항, 잠실, 수서 등 서울시내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UAM 노선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안은 공공이 약 5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부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먼저 시행하고 민간에서 개별 부지별로 하나씩 완성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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