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산대교 바닥판 균열 안전성‧내구성 문제 없음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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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성산대교 바닥판 균열 안전성‧내구성 문제 없음 확인”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8.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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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서울시가 성산대교 바닥판 균열 조사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성산대교 안전성 검증 합동조사단은 노후 성산대교에 대한 성능개선공사 중 발견된 프리캐스트 바닥판 균열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자체 안전점검에서 성능개선공사가 완료된 남‧북단 접속교 구간에 교체된 프리캐스트 바닥판에서 균열 발생을 파악하고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조사단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성산대교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투명한 행정공개를 위해 서울시를 배제하고 외부 전문가를 통해 안전성 재검증을 하기 위해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정밀조사 결과 실제 균열폭은 0.2㎜ 이하로 안전성과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가건설기준에서 인정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허용 균열폭은 0.3㎜ 이내로, 해당 기준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균열의 원인은 공사 중 통행차선 확보를 위해 임시 배치된 바닥판 위에서 대형크레인이 가설 작업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균열보다 표면에 보이는 균열이 큰 이유는 바닥판 교체 후 기존 도장(페인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균열 부위가 손상을 입어 표면 균열폭이 커졌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단은 도로 통행이 허용되는 최대 하중인 총중량 40톤의 덤프트럭 2대를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재하시험도 실시해 최대 통행 하중의 트럭이 실제로 지나가도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도 확인했다.

아울러 조사단은 균열에 대한 정밀조사 과정에서 바닥판과 지지 거더 사이를 결합시키는 몰탈 충진이 부족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발견했다. 서울시는 해당 구간에 대해 즉시 보수하고 성능검증실험을 실시했으며 바닥판과 거더의 결합이 개선된 것까지 확인했다. 

한편 서울시는 성산대교의 장기적인 사용성 확보와 내구성 향상을 위해 균열 부분에 대한 전면 보수를 7월부터 시작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한 몰탈 충진 보완공사까지 포함해 보수 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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