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제55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8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출장기간 중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장관 등 주요 경제인사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차기 연차총회 개최국 거버너로서 연차총회 의장직을 넘겨받는 한편, 차기 연차총회와 관련해 한국 정부 대표로서 다양한 홍보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오는 29일 개최되는 ADB 비즈니스 세션에 참석해 지난해 ADB 운용성과, 연간 예산안 등 주요 안건 논의에 참여한다. 거버너 연설에서는 금년 연차총회 주제와 관련해 코로나19 이후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과 정책 공조를 강조하고 ADB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한국 인천에서 개최되는 내년 ADB 연차총회에 대한 홍보를 위해 금년 연차총회 기간 중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차기 개최국 행사를 개최할 전망이다. 이어 추 부총리는 이번 연차총회를 계기로 ADB 총재와 직접 면담하고 주최국인 필리핀 재무장관과의 양자 면담도 추진한다.
필리핀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필리핀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를 1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증액하는 EDCF 기본약정 갱신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관심과 지지도 당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