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소관 건설사업, 10년간 설계변경 등 증액공사비 8,000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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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소관 건설사업, 10년간 설계변경 등 증액공사비 8,000억원 달해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10.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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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설계변경 등으로 인한 해양수산부 소관 건설사업 증액공사비가 지난 10년간 8,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설계변경으로 인해 10억원 이상 증액된 공사는 113건에 달했고 증액공사비는 총 8,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설계변경으로 인한 증액은 5,028억원, 공사기간 지연 등에 따른 물가변동 비용은 총 3,070억원이었다. 공사들은 평균적으로 5번의 설계변경을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부과는 7건, 총액으로는 22.5억원에 그쳤다.

또 가장 많은 증액공사비가 발생한 공사는 삼성물산이 시공한 가거도항 태풍피해 복구공사로 설계변경에 따른 비용, 공기 연장 등에 의한 물가변동 비용으로 인해 1,018억원의 증액공사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사는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해상 작업일수 조작 및 시멘트 물량 조작 등의 혐의로 해양경찰로부터 수사를 받은 바 있으며, 공사 지체상금 부과 등과 관련해 소송 중인 상황이다.

신정훈 의원은 “잦은 설계변경 등으로 막대한 증액공사비가 발생하면서 국민 혈세 낭비가 우려된다”면서 “철저한 공사 관리·감독을 통해 불요한 설계변경과 공기연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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