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건설시장 0.6% 수주한 한국…해외수주 10년 새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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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건설시장 0.6% 수주한 한국…해외수주 10년 새 58%↓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11.2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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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세계 건설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기업 수주 규모는 10년 전 대비 4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IHS Markit 기준, 세계 건설시장은 매년 4~6%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해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2010년 대비 약 60% 증가한 1경 4,82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사업 수주는 지난 2010년 대비 42%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건설기업 수주 규모는 최고점이었던 2010년 이후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에는 세계 건설시장의 0.6% 수준인 약 35조원에 그쳤다. 건산연은 지난 10년간 국내 건설물량이 증가하면서 해외 수주 회피가 늘고 경쟁력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력의 차이도 존재했다. 건산연은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국의 기술력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면 한국은 약 85% 수준으로, 여전히 3년 이상의 기술력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과 일본은 90% 이상 따라잡았지만 한국은 일본하고도 여전히 1~2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건설산업의 생산성은 제조업의 80%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5년간 주요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생산성이 늘어난 반면, 건설산업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감소한 것이다.

이에 건산연은 기술개발에 대한 재원 투자와 함께 스마트 건설기술이 산업에 효율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관련 제도의 혁신도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해외사업에서 경험한 대규모 손실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디지털 기술 기반 프로젝트관리 역량 확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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