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포자원회수시설 설명회 단행 ↔ 일방통행 꼬리표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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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자원회수시설 설명회 단행 ↔ 일방통행 꼬리표는 여전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3.01.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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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서울시가 마포자원회수시설 사업에 대한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서울시는 고양시에 위치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작년 12월 28일 진행된 상암동 설명회의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 기상 및 대기질, 위생-공중보건 등에 대한 검토결과가 배출허용기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자원회수시설 건설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건설을 위한 후속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이 서울시 관계자에 설명회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하며 항의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 진행 속도와는 반대로 소통 부재와 알권리 침해에 대한 불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가 진행 중인 행정 절차 중 주민들이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과정을 사실상 생략하는 일방적인 행위를 연이어 진행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는 작년 12월 28일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관련 지역 주민 참여를 사전 온라인 신청 등으로 강제해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데 이어 18일 진행된 설명회에서는 시기 및 장소 선정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인 고양시를 배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지자체간 이견이 발생하기도 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설명회 장소 및 시기에 대한 협의를 지난 5일 서울시에 요청했으나 어떠한 협의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고양시 외곽 지역을 선정해 설명회를 진행했다"며 "현재 서울시가 추가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법적으로 강제사항이 아닌 만큼 실제 주민 및 고양시와 소통을 할지는 미지수이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 참석을 신청한 인원은 31명이었으나 실제 참석한 인원은 1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설명회장에는 13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며 "서울시가 설명회 인원을 채우기 위해 관제 동원 등 지자체 사이에도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통의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 고양시가 지난 5일 서울시에 요청한 설명회 관련 공문.▲ 서울시 시청 공무원들로 추정되는 인원들이 설명회 종료 후 대규모 전세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
▲ 고양시가 지난 5일 서울시에 요청한 설명회 관련 공문.
▲ 서울시 시청 공무원들로 추정되는 인원들이 설명회 종료 후 대규모 전세 버스를 통해 이동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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