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1,200조원 규모 재건사업, 한국 기업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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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1,200조원 규모 재건사업, 한국 기업 참여 기대”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5.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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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방한 중인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수석부총리 겸 경제부장관은 한국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재건사업에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과 공동으로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한-우크라이나 미래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를 초청해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사업에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로스티슬라브 슈르마 대통령실 부수석, 올렉산더 그리반 경제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의,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두산경영연구원, KAI 등 기업인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스비리덴코 수석부총리는 “우크라이나는 친환경 에너지와 그린 수소 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친환경 금속, 친환경 비료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희망한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원전을 운용하고 있어 원전 특수장비 분야에서도 훌륭한 잠재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건사업 설명에 나선 그리반 차관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3대 목표는 회복력 강화, 복구 추진, 현대화”라며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2억달러(한화 약 1,194조6,400억원) 수준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약 1,300억달러 규모의 사회기반시설 피해를 입었다”면서 “주택을 포함한 필수기반시설 복구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서 병원, 학교 등의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복구 중”이라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우리 기업들도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토목, 건설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경험과 기술이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현대화에도 한국 기업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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