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해양부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인천국제공항이 2012년 1위로 선정돼 8년 연속 세계공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ASQ는 세계 1,700여 공항의 협의체인 국제공항운영협의회(ACI)가 매년 수상지를 선정하며, 인천공항은 5점 만점에 4.95점을 획득해 전세계 공항 중 1위로 평가됐다. 또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공항 및 중대형공항 부문에서도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최근 수용능력에 육박하는 여객수요 증가로 제3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전까지는 혼잡 심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항종사자들이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왔다.
승객예고제 도입 등 여객수에 따른 출입국 지원 인력의 탄력 배치, 자동출입국 심사대 설치 등을 통해 전년 대비 11% 여객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출국과 입국수속시간은 국제기준인 출국 60분, 입국 45분 보다 3배 이상 빠른 수준인 출국 19분, 입국 12분을 유지했다.
김포공항은 공항 도착부터 항공기 탑승까지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 개선을 통해 출입국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안내, 보안검색 등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주력해 최신시설의 공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상주 정부기관 및 입주업체, 종사자들이 세계 1위 공항을 만들려는 의지가 대단하다. 지속적으로 1위를 달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매우 큼에도 모두가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인다는 자부심으로 적극적으로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개선 노력에 적극 동참해 온 것이 8연패와 3연패 달성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밝히며 "정부도 서비스 개선 노력과 함께 인천공항 3단계 사업의 차질없는 진행, 외국항공사 유치 확대, 물류·업무·관광 등이 포함된 다기능 복합도시 본격 개발 등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김포공항도 청사 리모델링, IT 기술을 도입한 첨단 공항 구축으로 동북아 대표 비즈니스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은 오는 6월 11일 터키 이스탄불 ACI 총회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