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정원기 기자=필리핀 PNG 해상교량 독립설계검토(IDC) 사업이 2파전으로 압축됐다.
29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반디와 서영이 DPWH(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에 EOI를 제출했다. 반디는 디엠+제일+KCI, 서영은 삼안+진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단독 제출한 대한콘설탄트는 실격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반디와 서영은 구조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반디는 노르웨이 뉴 소트라교, 인도 두부리-풀바리 교량 설계를 수행했다. 뉴 소트라교는 총 연장 10km의 왕복 4차선 도로 중 해상을 통과하는 960m 현수교다. 경간장은 611m이고 폭은 29.3m의 4차로로 구성됐다.
서영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국내 최장대 해상교량인 인천대교와 민간투자고속도로 중 가장 긴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을 설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PGN 해상교량은 필리핀 비사야스 지역 내 파나이, 기마라스, 네그로스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실시설계 성과품이 나오는대로 IDC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5월 중 숏리스트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PGN 해상교량 설계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3조6,000억원이며 이중 설계비는 639억원 규모다. 업계는 IDC 규모를 50~7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